원본

여자친구와 홍콩 여행을가서
유명한 한식 퓨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요리 서비스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여자친구는 어떻게 그렇게까지 맞춰주겠느냐 분명히 얘기하지 않았으니 좀 과도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는데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지 좀 봐주세요

사건의 발단
10월 2일 19:00시 파인다이닝 예약
사전 알러지 관련 문의 메일에 （본인） 간장게장을 알러지로 인해 먹지 못한다고 얘기하였음

방문 당일 알러지관련 설명을 종업원이 해주면서, 오늘 준비한 요리는 다행히 간장게장 관련 요리가 없어서 기존 그대로 준비한다고 하였음

영어로 메뉴가 뭔지 써있었는데, 식재료 이름을 영어로 잘 알지는 못해서 그냥 주는데로 먹음

여기서 제가 좀 아쉽다고 생각한 요리가 에피타이저로 나왔는데요. 바로 단새우 요리였습니다.

평소에도 단새우는 잘 먹어볼 기회가 없어서 그냥 별생각 없이 먹었는데, 식감이 게장을 숙성시키면 나는 끈적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입에 넣고 씹자마자 아 이거 괜찮으려나..? 하고 먹었습니다. 다행히 아무 알러지도 안일어 났지만 저는 굳이 간장게장이 떠오를만한 식감인 요리를 줄 이유가 있었나 싶었고 그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아쉽다고 한 구체적인 이유는, 가격이 1인당 55만원인 한식 퓨전 매장에서 간장게장을 몰랐을리도 없을 것 같은데, 굳이 간장게장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재료의 종류가 다르다고 한들, 예민한 해당 메뉴를 떠오르게 하는 요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는가 입니다. ）
다른 요리들은 다 괜찮았고, 특이하고 식감을 살린 요리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종업원 분들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요

여기서 논쟁이된 부분에 관련해서 분명하게 말을 안한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여자친구가 설명을 해주니 제가 좀 너무 과도한 서비스를 생각했나 싶기도 하면서도, 파인다이닝인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