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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이 개폭력적인건 맞는데 일단 사실이다

난 30대 중반 아저씨임

올해초에 외삼촌이 재혼한다는 소식은 얼핏 들었음

뭐 요즘 이혼이나 재혼이나 그렇게 호들갑떨일도 아니고 걍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이번에 외가집가니까 외삼촌네 가족들이 먼저 와있더라구

갓난아기 안고있는 새로운 외숙모한테 인사드리고 옆에보니까 애들도 있길래 아 애들이 있었구나 했음

여기서 삼촌이 족보정리하는데 니 동생들이라면서 소개해줌

중학생한명 고등학생한명 갓난아기 한명…

걍 첨보는 사이라 자연스럽게 서로 존댓말로 인사하고 이후에 온 조카들한테 용돈줄때 걔들도 대충 용돈 5만원씩 주고서 다같이 밥먹고 집에왔음

앞으로 자주 만날꺼같지는 않지만 명절같은날 만나면 걍 호칭은 삼촌이라 부르는게 어떻겠냐함 너희한테 오빠소리듣는 나나 말하는 너희나 서로 찝찝할꺼같다…했음


근데 나보다 같은또래에 조카들이랑 서로 호칭으로 어색해 하는것도 좀 우습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