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고 21살인데
얘 키가 작은 편임. 잘 잡아야 165

근데 내가 180.7임. 얘 동생은 중 3인데 벌써 178임. 고모부 키가 187인걸로 알고 있음. 따라서 얘 동생도 180 중후반 까지 클 가능성이 꽤 있음

작년에 수도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30위 안에는 들어가는 대학교에 입학 함. 사촌 누나들이 좋은 대학을 간것도 아니고 거기에 얘가 사촌들 중 유일한 20살이라 원래는 입학 축하한다, 대학 잘 갔다 말 많이 나왔을건데

근데 내가 삼수해서 SKY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캠퍼스 이원화 때문에 캠퍼스는 경기도지만） 어디라고 얘기하면 다들 아는 대학을 옴. 그래서 얘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묻힘

명절때 모이면 사촌 누나들은 바빠서 오지도 않으니까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고모들은 다 나한테 학교는 어떻냐고 물어보고, 말 한 두마디만 던져도 재밌다고 하고, 난 그냥 재미로 레딧에서 싱가포르 그랑프리 분석 글 찾아보고 있어도 슬쩍 보고 영어 읽는다고 머리 좋다고 그러는 반면

어린 애들은 귀엽다, 얘 동생 같은 경우는 키 크다 이런식으로 좋게 할 말이 한 마디씩 있는데 얜 진짜 딱 집어서 좋게 할 말이 없음. 옷도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좀 깔끔한 그런게 아니라 화장하고 날라리 스타일로 입고 다니니까 더더욱

근데 또 얘가 말 하는거 한 두마디만 들어봐도 중2병 온 애 마냥 되게 정신머리가 뒤틀려 있고 싸가지가 없긴 함. 공부 안 하고 놀러다니기만 해서 얘가 그 대학 간게 신기할 정도라서 유전자가 대부분을 결정하는 키 측면만 빼면 어떤 부분에선 지팔지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