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8 1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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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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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2023년 중국영화 "고주일척". 중드 제목 같은 이름 때문에 놓치기 일쑤지만 한국인 납치사건이 이슈가 되기 훨씬전인 2010년대 말 창궐한 중국인 대만인 납치 사건들에 대해 다룬다.
그럼 동남아는 왜 이 지경에 이르렀나??
이 모든것의 시작은 의외로 1949년 국부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위원장은 중공에 패해 대만으로 도망갔지만 그에게 충성하는 부대들은 다 그러진 못하고 중국 윈난성을 통해 라오스와 미얀마 쪽으로 도망간다. 이들은 원래 태평양전쟁 당시 미얀마로 일본군 원정 토벌에 동원된바 있어 고향?에 가는거나 다름 없었다. 일본에 주구장창 얻어맞던 중국이 왜 원정군까지 보냈나 의아해할순 있지만 이는 미군과 동맹을 맺은 중국 국군이 지휘권을 미군한테 넘겨주다 시피 한 뒤라서 미국의 원조를 바란다면 미군의 전략적 조정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던 장개석의 궁여지책이었다.
아무튼 미얀마 라오스 국경에 똬리를 튼 이들은 향후 거대한 현지 군벌로 발전해 멕시코 카르텔이 세계 마약시장을 먹기 전 까진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거대한 규모의 마약소굴 골든 트라이앵글로 진화를 거듭한다.
양귀비, 칼로 잘라서 흘러나온 즙을 가공하면 아편, 다시 순도를 높이면 모르핀, 헤로인이 된다. 국민당 군벌들 아래 예속된 농민들은 너도 나도 농작물 대신 이런것들을 심기 시작했다.
수익은 달달했다. 중국에도, 일본에도, 미국유럽에도 골든 트라이앵글 표 헤로인 넘버 포 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군벌들은 세를 더 불려 왕노릇 하기 시작했다. 미얀마정부는 장기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내전상태라 이들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태국정부나 제한적으로나마 토벌하고 하는식이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는 법, 멕시코 카르텔이 유통하는 컬럼비아산 마약이 흥하고, 제조가 귀찮은 아편류 보다 화학적으로 뿅 하고 합성하는 필로폰이 유행하면서 골든 트라이앵글도 동남아 정세 변화, 군벌 패밀리 간의 전쟁, 주변국들의 단속 등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용해 금방 와해되고 생기를 잃게 된다. 농민들은 다시 농작물을 심기 시작했고 군벌들은 뭐 갖고 먹고 살까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 ..
일대일로가 출범된다! 이는 굶주린 군벌들한테는 너무나 맛있는 먹잇감이었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항구도시에 어마어마한 눈먼 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인터넷 사기도박 건달 출신 위룬카이 같은 인간들도 정장을 빼입고 화교사업가로 둔갑해 눈먼돈으로 군벌들과 결탁해 소위 "산업단지"들을 미얀마와 캄보디아 곳곳에 건설하기 시작한다.
웬만한 대학 캠퍼스 사이즈를 웃도는 "산업단지"들은 주변에 철책과 고압전기로 둘러싸였고 자동소총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24시간 순찰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안에서는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인터넷 불법도박 등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며 수천수만에 달하는 중국인, 대만인, 한국인 등이 "노예"로 부려지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감시 당하며 하루동안 할 "업무"를 배정 받으며 달성 못할시 그들을 기다리는건 굶기기, 구타, 고문이다. 도망가다 걸리면 수일간 고문은 기본이고 심지어 장기이식 수술실에 산채로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인터폴 증언）.
그럼 이들은 왜 여기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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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영화제작에 "고수익 개런티"를 준다는 광고에 속아 태국에서 납치된 중국 배우 왕싱이다. 무명배우였던 그는 인터넷에서 본 태국에서 웹 드라마 제작중인데 고액보수를 준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면접에 합격해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구 태국에 갔다가 납치되어 미얀마로 밀반입 되었다. 다행히 가족들과 비정부비영리구출조직과 여러국가들의 관공서 및 경찰의 도움하에 간신히 빠져나올수 있었다.
아래는 인터넷에 퍼진 고문 사진들
국내 여론이 안 좋아지자 중국정부를 군대를 파견해 해당 조직들의 일부를 현지 군경들과 협심하여 소탕하기에 이르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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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들 중 상당수는 사형이 집행되어 중국 네티즌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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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군벌들과 그들의 비호하에 짐승짓을 일삼는 쓰레기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 최근엔 한국인들이 주된 타겟인듯 하다 .
일반인 입장에선,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보통은 태국 라오스 같은 인접국으로 꼬신 다음 납치 해 가기 때문에 미얀마 캄보디아 아니면 괜찮은거 아니냐 하는 순간 눈떠보니 넌 이제 춘식이여 하는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아래는 BBC에서 취재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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