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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사가 유치하다 이건

원래 김은숙 작가 작품이 대사가 유치함ㅋㅋㅋ

하지만 유치하지만 빠져들면 그 유치함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음

그래서 대사 이야기는 빼겠음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이번 작품은

도깨비를 생각나게 했음

비자연적인 힘을 부리는 인간이 아닌 존재와 인간의 사랑이야기

이야기가 두 주인공이 처음엔 사랑이 아니였다가 나중에 사랑으로 끝나는것도 그렇고

근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

내가 봐온 김은숙 작가의 로맨스 작품들은

정말 매력적인 서브캐릭터가 나오거나

가슴 저미는 서브캐릭터의 러브 스토리가 아이덴티티라 생각함



예를 들면

상속자들 최영도

더 글로리 하도영, 전재준

미스터샤인에선 구동매와 김희성

도깨비에선 저승사자와 써니

태양의 후예에선 서대영과 윤명주



이번 작품엔 매력적인 서브캐가 없다고 느낌

이즈라엘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그리고 서브캐들의 구구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없어서 참 아쉬웠음

작중에 이미주와 최민지의 러브 스토리가 나오긴 하는데

음...둘의 러브스토리가 백합물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서사도 그렇게 설득력이 없는거 같고

캐릭터도 둘 다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아서 와닿지가 않았음

이렘이랑 세이드는 걍 개그로 넣은거 같고...

서브캐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그런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난 김은숙작가의 작품들의 강점은 저 서브캐와 서브캐 러브스토리라 생각하는 편이라

그거 기대하고봤는데...



그리고 뭔가 도깨비때랑 다르게 과거 이야기가 흡입력이 떨어지는거 같기도 함

아마 도깨비때는 우리가 대충은 다 아는 고려가 배경이였고

이번엔 중동이여서 그런가 과거 이야기때마다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음



그리고 김은숙 작가 작품들은 왠만해선 유행어 뺨치는 대사 한두개는 있었었는데

이번 작품엔 유행어로 밀려는건 보이는데 그렇게 뭔가 임팩트 있는 대사나 장면이 없었던거 같음

예를 들면 기가영의 "~~하는 편" 이라던가

지니의 "다 이루어질지니"

그리고 명대사 명장면이라 부를 장면도 없었던거 같고....

후반부 대사가 좀 눈물 나오게는 했지만

그 이전작들에 비해선 명장면, 명대사가 없다고 느껴짐

전작인 더 글로리만 해도 와 대사 진짜 잘썼다 하는 대사가 몇개씩 있었는데



하여튼 도깨비2라고 느낄만큼 유사성은 많은데

재미, 작품성은 도깨비가 더 나은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