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는게 충격받을 일인가... [13] |
2025-10-11 0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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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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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웃자에 갈 것으로 보이는 글을 보고 생각난 건데
언젠가 청년부 친구들끼리 모여서 해외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들끼리 뭉쳐서 해외로 나갈 생각인 모양인데 의견이 맞질 않는거 같더라고요.
아무튼간에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조각상인 척 앉아 있었는데
나 보고 그러는 거에요. 오빠는 해외 어디 어디 나가 보셨어요? 라고.. 그래서 별 생각없이
저는 여권이 없는데요, 라고 대답을 했는데, 우와! 오빠는 국적이 한국이 아니에요? 라더라구요.
내 국적이 한국이 아닌데 내가 한국에 있으려면 오히려 여권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뭐 그렇다치고 저는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고 제주도는 가봤는데, 저렴하게 배편으로 갔다.
아마 13시간이나 14시간 쯤 걸려서 도착했던걸로 기억한다 했더니 날 구라쟁이로 몰더라구요.
그리고 뭐라더라? 나이 서른 넘게 먹고 해외 안 나가본 사람이 어딨냐고 그랬었나?
게다가 지들도 제주도 가봤는데, 제주도에 가는데 그렇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는 없다나 봐요.
.....니들이 태어나기 3-4년 전까지는 확실히 있었어.
내가 아는 누나한테 낚여서 성경 캠프로 납치 당할 당시까진 확실하게 있었다고.
근데 뭐 나랑 딱히 친한 친구들도 아니고 해서 그런가 보죠 뭐...하고 말았는데요.
진짜로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을 했나 봐요. 성가대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내 친구한테
이걸 말하면서 존나게 당당하게 "구라쟁이"라는 단어를 쓰더라구요.
근데 내 친구 새끼도 그 배편을 타고 같이 성경 캠프를 갔거든요.
친구가 "그 엄청 느려터진 배 있었는데... 그래서 컵라면을 3개나 먹었는데?" 라고 하니깐
걔 말은 믿더라구요. 이 개같은 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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