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초에 흥남철수가 있었다. 성심당 창업주도 이때 거제로 옴

2. 창업주가 서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열차고장으로 대전에 내림. 먹고살길이 막막하던 와중에 성당에서 밀가루를 나눠줌. 이 밀가루를 이용해서 대전역 근처에서 빵 장사를 시작

3. 이후 성심당은 대전 지역 유명빵집이 됨. （그 사이 프차도 시도해봤다가 망함） 다만 2000년대 까지도 대전 외부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듯? 이때는 생크림케이크랑 팔고 남은 빵 기부, 본점 2층에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경양식집이 유명했음

4. 언젠가 언론, 정치권이 대기업 빵집 때리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음. 비슷한 시기 （이 여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전역에 있던 신라명과가 철수하더니 그 자리에 성심당이 들어옴

5. 어느 순간 인터넷에 전국 n대 빵집이란 말이 생김. 성심당은 그 리스트에 거의 꾸준히 들어가게됨 （당시의 tv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도 이 n대빵집이 나왔음）. 또 비슷한 시기 노1잼도시 대전 밈이 생기면서 기승전성심당도 유명해짐. 이때 기준으로 성심당 대전역점은 이미 줄세우기 시작함. 이때의 대표메뉴는 튀김소보로. 그래도 본점은 줄서있는걸 본적이 없었음 그냥 들어가면 시장통이다 정도?

6. 점점 성심당 지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함. 본점 근처엔 케익부띠끄도 생겼는데 여기도 원래 줄서있는걸 본적이 없었음

7. 어느순간 성심당 신메뉴가 sns, 커뮤등에서 언급되기 시작함. 처음엔 튀소의 바리에이션 위주였는데 갈수록 명란바게트, 소금빵, 샌드위치 등 다른 종류의 빵 비중들이 높아짐. 그리고 본점은 줄이 점점 늘어나고 시루 시리즈가 나오면서 케익부띠끄도 줄세우기 시작함

8. 최근엔 지표를 보니 같이 언급되던 전국 n대 빵집중에서도 매출이 압도적이게 됨. 그리고 크리스마스나 연휴만 되면 줄이 미친듯이 길어짐. 대전역점 임대료 갈등은 아예 뉴스거리가 됨. 주변 동네는 빵장고나 성심당빵 취식가능 카페, 빵축제등 아예 성심당 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함. 성심당 덕분인지 주변 다른 식당, 디저트가게들도 유명해짐

...성심당에 대해 알아보면 빌드업 과정이 ㄹㅇ 신기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