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내가 일본에 교환학생 갔을 때였는데

일본에서는 음주 가능 연령이 만 20세 이상임.

한국은 세는나이（한국 나이）로 20살이 되면 술을 구매할 수 있잖아?

일본은 아님. 무조건 만 20살이 넘어야 됨.

심지어 일본은 마시는 것조차 불법이기 때문에 만 20세 미만은 법적으로는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함.

그런데도 어떤 한국인 유학생이 만 20세 안 넘은 일본인한테 자꾸 술 먹이려고 하더라.

내가 '일본은 만 20세부터 술 가능하다~~' 어쩌구 하면서 알려줬는데

자기도 알고 있대. 아는데 이해가 안 된대. 성인인데 왜 못 마시는 거냐고.

그게 일본 법이라고 하니까 그래도 이해가 안 된대.


또 다른 유학생은 운전을 하는데 앞 차한테 너무 바짝 붙어서 가는 거임.

우리나라는 차간 거리에 대한 개념이 옅어서 그렇게 바짝 붙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일본 기준으로는 그 정도면 위협 운전이고 （만약 일본에도 한문철이 있다면） 한문철 유튜브에 박제돼도 할 말 없는 수준이었음.

그래서 내가 차간 거리 좀 더 띄워야겠다. 일본 기준으로는 너무 붙은 거다 라고 얘기했는데

알 바냐고 함.

꿋꿋이 앞 차에 바짝 붙어서 가더라.

그리고 일본에서는 일시정지 표지판에서 멈췄다 가는 거, 횡단보도에 사람 있으면 멈춰서 기다려 주는 거 등등 굉장히 철저하게 지키는데

그런 것들도 잘 안 지킴.


나는 일본에 다녀와서 일본 예시밖에 못 들긴 하지만

아마 해외 다녀와 본 사람들은 무슨 얘기인지 대충 알 거임...

물론 그런 규칙을 이해하고 잘 따르는 한국인도 많긴 하지만

그러지 않는 한국인도 참 많았어서 내가 다 창피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