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2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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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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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산 다녀오면서 부산에서는 신이 났음.
그도 그럴게 내가 사는 지방은 소도시+고령화도시+소멸화도시라서,
즐길거리나 먹거리가 광역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거든.
먹거리가 평균은 된다, 의 시점에서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고 할까...
그리고 영화관 가서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
무려 상영관이 11층에 있더라고. 우리 도시는 아파트를 제하면
11층 자체가 별로 없는데...게다가 영화관 라운지에 굿즈샵이랑
닌텐도 샵도 같이 있더라.... 하루 더 있을까 했는데 좀 그런일이 있어서
일찍 돌아온거고.... 내가 이 도시 사람 다 됐다고 느낀 게
부산에서는 일정을 소화할때마다 조금씩 시간이 엇 나갔어.
아무래도 그 동안 바뀐 건물들도 많이 있고, 지나치게 여유를 부린거도 있고
그래서 부산에서는 약간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거든. 흉흉한 뉴스도 많고...
그런데 버스 내리고 나니깐 마음이 착 가라앉으면서 편안하더라.
부산에서 지리를 몰라서 방황하는 수준은 아닌데, 난 잘 안 내려가거든.
그래서 이 도시가 좀 더 익숙한가봐 이제는...뭐 6년차니깐...
약간 씁쓸했어. 부산에 혼자 내려가니깐 불편한게 많더라.
딱히 연락하고 싶은 사람도 없고...친구랑 같이 갈땐 친구가 부른 사람 만났지.
명칭은 친구인데 이젠 친구라 부르기 애매해진 사람들 있잖아.
그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