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이 지나가고 아이가 생기면 부부생활은 그때부터 진짜인것 같아
자기의 고생이 가장 고생인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신혼때 서로 맞지 않아서 생긴 갈등과는 비교도 안되는 갈등의 시작이야
둘은 같이 아이를 키워야 하고 아이의 책임감은 엄마와 아빠가 같아..
그치만 각자의 고생이 더 힘겨워보이는 더러운 마법에 걸리게돼
남편은
아씨 하루종일 일하다가 이제야 집에 왔는데 또 나한테 뭐를하라고? 그럼 너는 하루종일 뭐했냐
일하는건 육아가 아니냐? 내가 뭐때문에 이렇게 일하는데!! 너랑 애때문에 이렇게 하루종일 일하잖어!!
와이프는
하루종일 애와 붙어있느라고 제발...잠시라도 내시간좀 가졌음 소원이없겠다....하...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애는 왜 자꾸 우냐
아...누가좀 도와줬으면 좋겠다...우리 남편 퇴근이 언제지? 아 남편퇴근하면 잠시라도...아주 잠깐이라도 애랑떨어져서 혼자있고싶다ㅠㅠ
이렇거든?
그러니 절대로 좁혀질수가 없어 서로의 고생이 더 커보이는 마법에 걸리거든
그땐 하나로 딱 합의를 해버리는게 제일 좋다
애 셋중에 첫애의 전쟁을 겪은 우리 부부는 서로를향해 ㅆㄴ..ㄱㅅㄲ...이런 시절을 거쳐 둘쨰 임신했을때 합의를 했어
평일에는 퇴근후 남편은 간단한 육아만 하고 놔두자
퇴근후에는 내가 밤에 재우기 전에 목욕시키고 마지막 분유를 먹이고 재우는것까지는 내가 전담한다
그리고 나는 밤에 잘것이다 일을 해야 먹고 살것아니냐
대신 주말은 니 시간을 가져라 일요일 하루는 너는 육아에서 해방되어라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잠들기 전까지는 무조건 내가 전담하겠다
와이프는 좋다 그럼 당신 저녁식사도 내가 확실히 책임지겠다 지금처럼 오빠가 차려먹어 나 힘들어 안하겠다
대신 진짜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마라
우린 그렇게 지켰어
나는 평일에 퇴근하면 애 목욕하고 마지막으로 먹이고 재우면서 잠이 들어 그리고는 출근준비할때까지 자
그럼 밤에 와이프가 애를 케어하고 다해
토요일까지 일하던때라 토요일 퇴근하면 와이프는 아이를 딱 나에게 안기고는 방에서 잠자기 시작해
나도 아무렇지 않게 주말에 애를 케어해 혹여나 일요일 낮에 애때문에 와이프 휴식이 방해될까봐 친정에보내거나
어떨때는 진짜 조용히 자고 싶다그래서 모텔에 방도 잡아줬었어 혼자좀 푹 자라고
그렇게 우린 애 셋의 육아를 이겨냈어..솔직히 막내때는 우리 둘다 뭐 다 할줄 알아서 역활분담도 없었어
큰애랑 막내랑 8살 차이가 나기때문에 큰애 역활도 컸지 초등1학년 아이가 지 막내동생 분유도 타먹이고 아침에 일어나있으면 막내동생을 안고
소파위에서 토닥토닥 거리면서 봐주고 그랬어 막내는 그냥 거저먹었지
자 이 글의 요점은 딱 하나야..서로 원하는걸 하나씩만 들어줘봐 내가 가진짐을 그냥 하나만 말고 두어개쯤은 내가 지는거야
육아는 부부의 공동작전이야 우리 남자들 작전이라그러면 어휴 ㅅㅂ..이래도 하는 그런 느낌있잖아?
그래 공동의 작전이야 서로의 합만 맞으면 어떻게든 넘어 가게 되어있어
지금 어린아이들 키우는 부부들아 힘내자 아이들한테 행복한 부부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도 그걸보고 배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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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of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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