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런얘기를 어디서 해야할지 몰라서 예전에 즐겨봤던 사이트에 올려본다.


퇴근하고 소개팅어플을 설치한 당일 게시글에 산책 같이하자는 글이 올라왔길래 손을 들어봤더니 당첨.

밤 10시 만남을 약속하고 만났다.

생각보다 귀엽고 착한누나가 있었다.

우린 산책을 하면서 카페를 가고 술도마시게 되었다.

이때까지 이 누나가 억지로 있어주는거 아닌가 걱정이 됐었는데 그 걱정을 역으로 누나가 나한테 질문을 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걸 알고,

서로 얼굴을 꼬집는등 스킨십을 하면서,

키스까지 이어갔다.

스티커사진도 같이 찍으면서 행복해했고,

내일 출근을 해야하는 나는 새벽 1시가 되서야,

누나를 집에 바래다 줬다.

그리고 텍시를타고 집에 도착할때쯤

난 차단을 당했다.

아마 진도가 살작 빠른탓에 쉬운여자로 보였을까봐 자기방어가 나온것이 아니였을까.

어플은 더이상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