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아이가 왔읍니다 [7] |
2025-10-22 09: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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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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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남한테 큰 소리 안 하고 살았더니 정작 본인이
불의를 당하니 소리 낼 줄 몰라 당했던 적이 있읍니다
식당 화장실을 사용해도 된다는 직원의 안내에
두번이나 묻고 사용했것만
사장이 나와서 화장실 나오라며 문을 계속 쳐댔습니다
엄청 성내는 사장의 모습에
식사하던 다른 손님들도 사장을 이상하게 봤고
그만하라며 화내기까지 했습니다
나는 직원이 써도 된다해서 썼다하니
직원이 그런 말한 적 없다며 사장눈치보며 거짓말을 합니다...
그때 내가 두번 묻는 장면 찍혔을거라고
CCTV 돌려보라 말을 했어야했는데......
큰 소리 낼 줄도 모르고 화낼 줄도 몰라서
멍청하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욕도 하고 화도 내고 상도 엎어버릴 줄 알아야했는데....
평화로운 것 보다 그런 걸 배웠어야했나 싶은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지옥을 먼저 배우는 일일까요
사실 몇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집앞에서 맛집이라고 장사하는 그 가게를 보며
매일을 망하라며 저주밖에 못하는 제가 밉습니다
그냥..그렇읍니다
오늘도 잠 못 자는 쫀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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