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도저히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울고불고 난리친 거 알아
가족들 다 있는데서 열심히 욕하고 의심하고 그러면서 헤어진 거 잘 알아

하지만 대화로 다 푼 내용이야
나랑, 당사자끼리는 다 합의가 되었고 다시 만나자는 협의까지 완료가 된 상황이야

거기에 대고 엄마가 만나지말라고 바락바락 악을 써대

그럴 일이야?

내가 울고불고 속상해서 난리친 거 그럴 수 있다 쳐

울든, 다시만나든 내가 알아서 할 일인데

왜 거기다 대고 엄마가 소리를 지르고 악을 써가며 닫힌 문도 열어제끼고
만나지말라고 만날거면 집 나가라고 난리를 치는건지 모르겠어

본인이 직접 접해본 것도 아니면서

내 선택은 내 선택으로서 존중할줄도 모르면서

내가 본인 악쓰는 건 존중할거라고 생각하나

너 우는것에 속상했고 가족들도 다 걱정하니 신중히 만나라 한 마디면 되잖아

결국 내가 선택할건데, 대체 왜 저러는걸까

더 웃긴건 왜 다시 만나냐고 이유도 안물어

그냥 본인 맘대로 안되니까 통제하고싶은거야

원래 그랬어 감정적으로 조절도 안되는 문제가 있어
하 내가 내년이면 서른둘인데
이나이먹도록 엄마때문에 골치가 아프게 되리라곤 생각을 못해봤다

물론 헤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친거
어린행동이지 나도 알아
근데 걍 그만큼 좋아했구나 하고 넘길수도있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