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착해.
근데, 공부도 안하고 못하고
그 흔한 어학성적도 자격증도 하나도 없어.
98년생이라 늦은건 아니니까
공부 도와주고 자소서 대필, 첨삭해주고
운동도 도와주고 하는데.
먼가 머리가 나쁜가 싶을 정도로 못따라와.
노력을 안하나? 싶을 정도로
어렸을 때는 똑똑했는데.
애 취업 도와주다가 토익공부 도와준다고
카페에 몃시까지 나와.
솔직히 나였으면 음료도 사주지, 공부도 도와달라니까 개인시간 포기하고 도와주러가지
일찍 나올거 같거든? 근데 항상 늦지는 않는데. 나보다 늦게 나와. 머라고는 안하는데. 아쉬운 느낌?
그러다가 내가 하루는 딱 맞춰갔어
그랬더니 1인석에 앉아있는거야.
항상 공부하던 자리가 아니라
그래서 미리 자리 잡고 있지 왜 여기있냐고 물어보니까
혼자라서 2인석은 민폐인거같았데.
근데, 난 이때까지 일찍가서 2인석 자리잡아줬는데.
그럼 나는..?
먼가 착한데, 생각이 너무 짥은 느낌
대화해보면 커뮤를 현실처럼 배운 느낌들고
커뮤는 걍 응가싸는 곳인데.
저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 지갑 주워준거 이야기하니까
자기는 고소당할까봐 안줍는데.
그런 일 있었냐니까 없데.
주위에 누가 그런일 당했냐니까 아니레.
그럼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까
커뮤에서 그런걸 봤나봄.
그런게 좀 많아...
아므튼
오늘도 지 생각해서 지 취직 자소서 서류 다 도와주고
시험준비도 도와준 회사 결과 발표일인데.
나한테 결과를 안알려주길레.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애는 착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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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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