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오빠랑 싸움 [7] |
2025-10-27 12: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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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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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의 아내의 남동생이 결혼한다 함 （나에겐 사돈총각）
내 집은 천안, 부모님은 서울, 친오빠네와 결혼식은 안양임
근데 결혼식이 또 일요일 저녁 5시
엄마도 아빠도 그 날 각자 친구들 모임에서 여행 일정이 있었음
나도 1살 애기가 있어 가기 힘들다 함
근데 새언니가 새신부가 러시아 사람이라 하객이 너무 없다고 제발 와달라고 사정사정함
고민하다 엄마아빠도 여행 취소하고
나도 남편에게 장거리 운전 미안하지만 부탁한다 하고 애까지 끌고 가기로 함
축의금도 내 기준으론 너무 비싼데 친오빠가 그 정돈 내야 한다 해서 크게 준비함 ㅠ
천안에서 출발해서 > 서울 사는 부모님까지 모시고 > 차 타고 안양으로 가는 중에
갑자기 친오빠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 집에 들르라고 함 （?）
뭔 소린지 엄마가 이해를 못해서 내가 통화함
"결혼식장 가기 전에 오빠 집에 들르라고?"
"아니 끝나고 들르라고"
"???? 왜?"
"월요일에 엄마 생일이잖아 케이크 사놨어"
"결혼식이 5신데 끝나고 또 오빠 집 들르면 우린 언제 또 천안까지 내려가라고? 그리고 엄마 생신은 다른 날에 챙기기로 했잖아"
"나 바빠서 또 못 챙겨 어차피 식장이랑 집이랑 가까워"
"아니 나랑 남편도 내일 출근하고 1살짜리 애도 있는 거 알잖아 그리고 미리라도 알려줬어야지 그런 건"
"ㅆㅂ 뭘 미리 말해 1년 전에 말하리?"
".... 우리도 일정이 있는데 미리 말해줘야"
"지금 말하잖아 지금!! 결혼식장에서 내가 말했냐? 지금 말하면 미리지!!"
"... 식장 가는 것도 사실 우리에겐 시간적으로든 뭐로든 힘들었는데 언니가 와달라고 해서 가는데.."
"ㅆㅂ 내가 와달라고 사정했냐? 오기 싫음 말어!! 오지 마!!!!"
거기까지 듣고 그냥 내가 전화 끊어버림
그리고 부모님만 식장 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우린 그냥 돌아옴
근데 새언니가 카톡으로
"기분 나쁘신 건 알겠지만 그냥 가면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니 잠깐 들러주세요" ㅇㅈㄹ함
내가 잘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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