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준밥이 맛이 없다가 아니라 먹고 탈난 경우가 많음

식중독도 집에서 4~5번 이상 걸리고

장염은 숫자를 안세어본듯

위생개념이 부족해서 한여름에도 밥을 냉장고에 보관을 안하시는편임

내가 볼때마다 뭐라하면서 강제로 냉장고에 넣어놓는데

바로 한밥이라 괜찮다고 나보고 유난떤다고 뭐라하는데

그 밥에 내가 몇번을 토했는지...

오늘은 유통기한 1~2년 지난 닭가슴살을 넣은 한지 몇달된 추어탕을 끓여서 먹으라고 주길래 역시나 한입 먹고 포기함

난 해준 요리에 좋은 기억이 없어서 나중에 돌아가셔도 해준밥이 그립지는 않을듯

그럼 너가 직접 해먹으면 될거 아니냐? 하는데 물론 내가 대부분 해먹고 있고 직접 해먹는게 마음이 편하고 좋음

엄마는 자꾸 자기가 해준 밥 안먹는다고 짜증내고 화를내서 가끔 같이 먹기도 함..

나름 원칙을 정해서 언제 한 음식인지 확인하고 냄새 맡아보고 맛이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멈춤（신맛, 쌉스름한맛）

내가 어릴때부터 위생에 대해 신경을 안쓰고 살아오시던 분이라 힘들다

음식에 벌레가 바글바글해도 괜찮다고 털어내고 드시는 분임

자식인 나도 힘든데 어떻게 며느리 될사람을 집에 와서 밥먹게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