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도 그렇고
난 정말 힘든티도 안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더 난리치고
ㅅ바 그래서 선임들한테 더 미움받은 게 있었지 참
누군가는 내 이름으로 사장한테 편지 쓰고…
한 쪽에선 숨쉬는 거 빼고 다 트집잡고 누명 씌우고
아무리 실력키우고 일 잘해도
결국 자기들 빨아주는 일 못하는 애 치켜세워주고 난 폐급 취급하고
나 사무실에서 통화하러 나올 때마다 엿듣고
회식자리에서 뱃속에 회충이 많아서 살이 안 찐다는 소리하고
다른 쪽에선 어딜가나 힘내라 지지마라 심지어 자수씨 팬이에요 우리는 자수씨편이에요해서
영문도 모른 채 얼떨떨하게 다녔음..
여기저기 불려가서 날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결국 이간질인 소리를 들어야 되는데
또 표정관리는 해야해서 피곤했음.
어쩔땐 씨123발 차라리 그냥 내가 나가 뒈지던지 말던지 신경을 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
뒷담도 안하고 다녔고 누가 뒷담해도 동조도 안했고
주변에 관심도 없었고 오직 일만 하고 다님.
누구랑 싸운 적도 없고 항상 웃고 다녔고
부당한 일 당해도 참았음.
힘든 일 있어도 토로 한 번 안했음
이게 사회생활 정석이라 믿었는데
요즘 그 믿음이 깨지는 중임
어느정도는 내 얘기를 하고 다녀야 편들어주는 사람도 생기고
억울한 누명 쓰일 일이 적음.
해명을 최대한 하고 다녀야 함..
여기선 적어도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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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쥐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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