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친구가 어머니랑 싸우고 저녁에 우리집에 옴
그러더니 자기와 같이 독립하지고함
난 집에 불만 없음
그러니 이 녀석 계획이나 들어보자 했음
이놈 상태가 무협지? 판타지? 책 두권 약간의 용돈만 있음
계획은 우선 한강가서 잠을 자자 날도 따뜻하니
그리고 새벽 인력시장가서 일하고 그 돈으로 쪽방 얻어서 시작하자! 이런 개소리 지꺼림
우선 덥고 그러니 피시방가서 자자 했음
새벽 두시 모범생 아니랄까봐 친구는 잠
바로 친구 어머니에게 밀고
어머니는 “어? 너랑 놀려고 간거 아니니?”
바로 가출계획을 챱챱 이야기함
친구가 6시쯤 야 우리 새벽인력시장 가자 해서
피시방 밖으로 나갔는데 어머니께 겟또다제 당함
어머니차 타고 친구집 도착
친구 자기 방에가서 방바닥에 엎드려 이불에 얼굴 콕하고 울음
그걸 보는 나는 ’야ㅜ이거 평생 안주감이닼ㅋㅋㅋ‘
일년에 한두번 친구들 모이는데 이거 매번 농락잼
다른 친구 가출썰도 있는데 야는 그냥 6시간만에 귀가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우린 그것을 외출이라 불러요” 라고 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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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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