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수 많던 미술학원이 줄어든 이유.jpg

올리브황 2025-10-31 04:15:38 0 0
홍대 미술학원가에서 고딩 때 추억 많이 만들었는데 분위기 바뀌어서 아쉽..ㅜ 여튼 기본기 쌓아야한다는 말은 너무너무 동의함!!🥲 애니과 가고싶었지만 집안 반대로 디자인 학원을 더 오래 다니는 바람에 동기들보다 인체 기초를 많이 못 쌓았는데, 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구상안을 손으로 샤샤샥 옮길 수 없다는 건 정말 저주 같은거임.. ‘난 몽환적인 묘사를 하는 자유로운 아티스트가 될 거야’ 이 마인드가 있어도 기초쌓기는 꼭 필요함 기초가 탄탄한 사람이 인체를 괴상하게 데포르메하고 색을 아스트랄하게 표현하는 건 작품의 농도와 깊이가 아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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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황 2025-10-31 04:24:10 0 0
경력도 그닥 안 쌓인 주제에 왜케 자신있게 말하냐면 20대 때 자본이 들어간 상업예술 은근 무시하고, 프랑스 유학에 환상 가지고, 마스크 쓴 채 길거리 그래피티도 다니며 내 그림에 자만해서 전시도 자주 열어봤기 때문에 잘 압니다요……. 중2병이 예술병이랑 같이 왔었음..ㅋㅋ 30대부터는 업계 스탭으로서 훌륭한 감독님들, 아티스트들과 일하며 눈이 애매하게 높아졌더니 손이 거기에 못 따라가서 아주 고생중. 뭐 그래도 작품 만드는 건 재밌으니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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