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1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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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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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스레드를 하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보험설계사들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적은 딱 두가지. 나한테 보험가입해라, 나랑 같이 보험하자.
오늘은 그 중 "나랑 같이 보험하자" 얘네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자기 밑에 있는 설계사가 일을 잘해서
맞춤정장을 선물했습니다/ 명품구두를 선물했습니다.
등등 자기가 관리하는 설계사에게 상당한 비용의
선물을 해줬다는 글들이 많아요.
일단 보험설계사와 보험영업조직의 수당구조를 먼저
알고 가겠습니다.
보험설계사가 계약을 하면 수당이 나오죠.
지급되는 수당이 100이라고 가정하면
보통 보험설계사에게 70 내외의 수당이 지급됩니다.
나머지 30은 상위 관리자에게 일정 비율대로 나눠서 올라가죠.
설계사-지점장-본부장-조직의 대표
이런식으로 계약 1건에 대한 수수료가 나눠서 지급됩니다.
그런데 이 지급 비율이 영업조직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어느 지점은 설계사에게 60을 줄 수도 있고, 다른 지점은
설계사에게 90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 영업조직에 중간관리자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겠죠.
또한 최고관리자가 수수료 배분을 어떻게 규정해두었는가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보험설계사들도 회사를 이직하면서 수당차이에 많이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실적을 했는데 이전 회사에서
받던 수수료와 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자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을 잘했다고 맞춤정장이니 명품구두니 값이 상당한
선물을 한다는 건 그 조직에서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비율이
적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핸드폰 가게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곳들 아시죠?
여러군데 비교해봐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그런데서 핸드폰 개통하면 케이스 하나도 주지 않습니다.
정말 몇만원 마진 남기고 판매하니까 못 주죠.
세상에 댓가없이 무언가를 주는 것은
부모가 자식한테 주는 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연예인들 보면 돈 때문에 부모자식,형제 사이에도
소송하고 난리도 아닌데 생판 남이 나한테
그냥 뭔가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보험 영업조직도 똑같아요.
모든 보험영업조직은 위와 같은 수당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 밑으로 소속된 보험설계사가
실적을 하면 일정 부분이 나에게 올라옵니다.
그건 그 설계사를 관리하라는 비용이죠.
모르는 걸 알려주고, 영업을 계속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힘들면 같이 위로해주고...뭐 그러라고
그런 관리수당이 있는거죠.
그런 관리가 필요없는 보험설계사들은 당연히
내가 한 실적에서 최대한 많은 수수료를 받고 싶겠죠?
경력도 오래되고 일도 잘하는데 내 윗사람이 내 수당에서
돈 받아가는게 불합리 하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래서 그런 설계사들은 보통 1인GA라고 하는 곳이나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비율이 높은 회사를 찾아갑니다.
설계사-지점장-본부장-조직대표 이런 곳이 아니라
설계사- 조직대표 이런 체계로 운영을 하면 중간 관리자가
없으니 설계사에게 가능한 많은 수수료를 줄 수 있죠.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설계사, 특히 사회경험없는 젊은 친구들,
갓 대학졸업해서 자리 못 잡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 사회초년생들
이런 친구들이 보통 서두에 말씀드린 그런 곳에서 설계사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품시계, 구두 등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부분으로 " 너도 와서 일해봐, 나 일 잘해서 우리 지점장님이 이거
선물해주셨어." 이런 곳만 피해도 보험영업 때문에 인생조지는 일은
상당 부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 불러다 일 시키는 곳 중에 지각비, 미팅불참비 등
개 엿 같은 벌금 걷는 사무실 있는데 그런 곳은 그냥 때려치우세요.
보험설계사가 매월 월급받는 근로소득자도 아니고
사정이 있으면 늦을 수도 있지 늦는다고 벌금을 걷는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이게 어느정도 나이 있고 사회경험이 있다면
씨알도 안 먹힐텐데, 얘기한 것처럼 20대 초반 젊은 친구들 데려다
하는 조직들이 대부분 이런게 있습니다.
관리자들만 돈 버는 거에요.
결론.
어찌어찌 보험설계사라는 일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입사하고자 하는 지점의 영업규정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진정 설계사를 생각해서 적정 비율을 생각하고 운영하는 곳이라면
규정집을 만들어 놓고 조직을 운영합니다.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계약이 해지되었을 때 환수에 대한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일을 그만둘때（아예설계사를 그만두는 것이든,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이든）
어떤 패널티가 있지는 않은지
내가 염려되는 부분을 미리 체크해보시고, 물어보세요.
그럼 시궁창같은 영업조직에서 일을 시작하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보험영업과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댓글달아주세요.
시간이 나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올해 보험영업 11년차 흔한 설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