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내드리고 왔다 [18] |
2025-10-31 19: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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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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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드리고 우때에 글 쓸 정신이 있나보네
싶은 친구들도 있을거 같아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일단 큰 슬픔과 함께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서
슬픔이 지침에 조금 묻힌 느낌이고
집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고 고되네
그래서 몇 자 적어봐
맨날 어른들, 조언글에서 하는 얘기
있을때 잘해라
정말 이 이상으로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말이 없는거 같다
설령 너와 친하지 않아도 미워도 싫어도
부모님은 살아계실때 잘해
최소한 후회는 없을 정도로
내 작은 바램으로는
지금 당장 안부문자, 안부전화를 했으면 좋겠어
잘 지내시냐고 물어보고
너의 일상을 전해드리고
부모님의 일상을 전해듣고
별거 아닌 주제로 대화도 몇 마디 나누고
후회하지마
후회는 부모님이 살아계실때는 할 일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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