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 기사 일을 하면서 여러 업체나 공장들의 보수공사나 철거 등등을 다니는데, 다니면서 사내식당을 이용해 보니 드는 생각이 있었다.
밥만 잘 줘도 애사심 뿜뿜이라는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건 정말 중요해 보였다.

대기업, 중견기업 등 여러 회사를 다녀봤는데, 한두 군데 예를 들면 ‘동우파인챔’인가 하는 회사는 식사 시 3가지 코스 중 택 1을 할 수 있었고, 각 코스별 메뉴 구성도 훌륭했다. 점심시간에 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안 좋은 사례로 기억되는 곳은 삼화페인트 공장과 삼양 공장이었다.
직원들은 단순히 배나 채우자는 느낌으로 사내식당으로 들어서는 분위기였고, 메뉴는 정말 형편없었다.
밥 잘 주는 게 기업 입장에서 많이 부담되는 일인가 싶다.
밥만 잘 줘도 직원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질 텐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