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어제 지인, 나 포함해서 4명이서 8번출구 보러 갔단 말이야. 근데 나는 너무 재밌어서 2회차였고 3명은 내가 갈래? 해서 간거란 말이지. 근데 보고 나서 셋 다 반응이 별로인거야... 나는 "너무 재밌었다! 그치!" 했는데 한명이 올해의 병신영화로 꼽아야된다는 둣이 말 하는거야... 스토리도 병신 연기도 병신 엔딩도 병신이래. 돈이랑 시간이 아깝고 "순수하게 궁금하다. 넌 이게 뭐가 재밌어?"하고 물어보더라고... 나마지 두명은 '취향 차이니까. 근데 나는 재밌는지 잘 모르겠더라'했어. 근데 돌아가는 차에서 너무 서럽고 당황스럽고 쪽팔리더라고. 결국 여기서도 내 자리는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10명 모임인데 전원이 취향, 취미가 안맞음） 그래서 지금 있는곳도 내가 있을 곳 아니고 새로 갈 곳（3명과 영화 본 그 곳）도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면 난 어디로 가야할까...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 그만 살까? 하면서 눈물도 나더라고... 오늘 고향 돌아가면 정신과부터 알아봐야할까? 근데 그러면 핑계거리만 더 생기고 아빠 엄마한테 미안한 일만 더 생기는 것 같아서 점점 살기 싫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