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공표한 이후 일본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에게 경위를 묻고 "자신들도 도입하겠다"고 전했는데, 내부 여건상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방위성은 즉각 조기 도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달 31일）: 플랫폼에 일정한 전제 등을 두지 않고, 역시 금기 없이 논의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지난 1일 미일 국방·방위장관 회담에서는 한술 더 떴습니다.

의제가 아닌데도 한국 핵잠수함을 집중 거론하며 "일본도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비핵 3원칙',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겠다'는 국시부터 파기해야 합니다.

방위성 입장 표명 일주일 전에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유사시 반입 금지 원칙은 깰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지난달 24일）: '비핵 3원칙'을 정책상 방침으로 견지하고 있습니다. 3원칙 중 '들여오지 못함'에 대해서는 2010년 오카다 외상 답변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일본 현지 매체는 "한국의 영향으로 일본 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바라는 여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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