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척언니는 대단한거 같아 [1] |
2025-11-08 1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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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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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공부에는 소질이 없지만
성격이 ㄹㅇ 좋음
친화력이 좋은 스타일
2009년도
언니가 간호조무사 일하다가 안 맞아 그만둠
그때 호주 워홀이 한창 유행하던 때라 워홀 ㄱㄱ
언니 ㅋㅋ 영어 한마디도 못 함.
원래 하고싶으면 그냥 하는 성격임.
그때 친한 동성 친구 셋이랑 같이 바나나 농장ㄱㄱ
바나나 농장에 한국인 20여명 있어서
김치찌개도 끓여먹고 다들 친해짐.
그때 다같이 찍은 사진들 보면 무슨 갱단같아 ㅋㅋㅋ
일하느라 다 새까맣게 탔음.
어느날 농장에 새로운 한국인들 일꾼 들어왔는데
언니가 6살연하 서울시립대생 남자와 커플됌.
이분이 지금 형부임 ㅋㅋ
다음해에 둘이 한국 들어와서 상견례하고
간단히 밥만 먹고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은 나중에 나이 좀 들면 하기로하고 들어감
둘이 휴일에 뉴질랜드, 호주 여행다니다가
뉴질랜드가 너무 너무 좋더래
뉴질랜드 이민 ㄱㄱ
형부는 초밥 쉐프밑에서 요리배워서
정규직 되고
대학교 학비 전액 지원되어서 야간학교도 다님.
언니는 아직도 영어 잘 못함
대신 친화력이 좋아서 같은 마트 캐셔로 10년 넘게 일하다가
몇년전 들어와서 결혼식 간단하게 했고
지금은 애 낳고 잘 살고 있음.
새로 건물 구해서 사업장도 생기고.
거기 1층 운영하는거 언니가 돕고.
2층에는 친척언니 동생 부부가 이민와서 사업 또 오픈함.
여전히 20대처럼
애 데리고 주말마다 트래킹 여행 다님
난 ㅇㅇ가 안되니까 못해
난 ㅇㅇ가 안되니까 못 가
도전하기도 전에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지 않았고.
시작도 안 하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거지.
이것저것 다 따져가며
도전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않고.
용기있게 나서고
부딪치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멋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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