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웃긴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가입한지 10년? 정도 됐나 잘 모르겠는데 처음 글을 써보네요.

N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N>4）
다 좋은데 문제가

태생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받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하루에 카톡이 오면 직장 스트레스 얘기 상사얘기 뭐 이거때문에 짜증이나니 저거때문에 나니

또 심지어 주식을 해서 장이열리면 떨어져서 힘들다 올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등등 사실 카톡에 부정적인 얘기가 가득합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이제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을 말하는 상담소인거죠. 이게 하루이틀이 아니고 거의 N년동안 매일 지속되니

저는 태생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또 잘 흘려내고 잊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좀 극히 이성적인? 성격이라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는 어차피 신경써봐야 달라질게 없으니

의도적으로 신경을 끄기도하고. 이미 지나서 어쩔 수 없는 일에도 신경을 안 씁니다. 굳이 떨어진 화살을 스스로 주워서 가슴에 꽂을 필요는 없겠죠.

저도 물론 사람인지라 옛날의 나쁜 기억이 생각이 아예 안 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어차피 삶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니 의도적으로 잊습니다.

근데 이런 방식을 여자친구에게 계속 말해왔음에도 아직 유의미한 효과는 없는 것 같구요. 매일 매일 부정적인 얘기가 가득합니다..

구글링해보니 저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굳이 남녀를 떠나서 태생적인 성격차이인거 같습니다.

이렇다 할 솔루션은 없었고요. 저도 이제 듣다듣다 한번 부정적 얘기만 듣고있으니 나도 미칠거 같다.라고 얘기를 하면 알았어 다신 얘기 안할게 하고

아예 커뮤니케이션을 끊어버립니다. 뭐 날 사랑하는데 이런 것도 못들어주니뭐니 하고. 사랑이 식었다는 둥 얘기하다보니 저도 미치겠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아닐수도..） 고민상담 글을 써봤습니다. 솔루션이나 의견 감사히받겠습니다. 행복한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