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아버지가 첫째심
그런데 꽤 오랜 기간 둘째네（작은아빠）가
차례, 제사를 모셔왔어

고향（지방）에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데
할머니댁 10분거리에 작은 아빠네도 살고 있거든
할머니네 집에서 제사 지내지만
사실상 작은아빠, 작은엄마가 도맡아서 준비하신거야

게다가 우리는 서울에 살아서
참석은 100% 하더라도
미리가서 도와드리는게 불가능했어

그러다 작은아빠가 불만을 토로했어
왜 내 마누라만 이렇게 힘들게 준비해야하냐
형수님은 매번 늦게 와서 아무것도 안하지 않냐고...

그 말 듣고 울 아버지가 충격을 받아서
그날 이후로 모든 제사 다 서울로 가져 왔음

그렇게 서울에서 모든 행사를 지내게 됐는데
작은아빠네 두세번인가 참가 하셨고
그 이후로는 바쁘다, 뭐다 핑계 대면서 아예 참가 안하심

작은아빠 본인이 해보시고 느꼈을 거라 생각해
아 이게 멀리서 참가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그 이후로 명절, 제사 아니면 볼 일이 거의 없으니까
작은아빠네랑 우리집이랑 서먹하게 됐고
아버지도 개인적으로는 절대 연락 안하시더라
다른 가족들이랑은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러는데...

나때는 제사, 차례 다 없에버릴거라고 말 했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