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종각역 근처 두끼 떡볶이 갔었을 때 실제로 비슷한 케이스 본 적 있음
사람 많을 때 무한리필 가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겸 4시 쯤 갔었거든
자리에 앉아서 먹기 시작한지 20분 쯤 됐나?
계산대 쪽이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커플이 직원하고 실랑이 하는 것 같더라고
나갈 준비 다 하고 있던 커플이 다시 앉았던 자리로 돌아가는데, 그 때 보니까 테이블에 음식이 제법 남았더라고
“아, 음식 남겨서 환경부담금 때문에 뭐라고 했나보네”생각하고 먹던음식 마저 먹고,
추가로 더 먹으려고 셀프바에 갔더니 튀김종류는 싹 다 빠져있고,
떡볶이 재료쪽도 거의 텅텅 비어서 뭐지? 하고 둘러보니까
아까 그 커플이 접시에 음식 한 가득 담아서 가더라고
처음엔 “가려던거 아니었나? 왜 음식이 저렇게 많이 퍼 담지?” 하고 설마설마 했음 ㅋㅋㅋㅋㅋ
조금 있다가 직원이 셀프바 채워넣고, 음식 가져다 먹는데 그 커플이 입구쪽으로 가길래
“읭? 그 많은걸 다 먹었다고?” 했는데, 두번째 첨부한 감자탕 사진 처럼 가져간 음식으로 탑 싸아놓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있다가 직원이 치우러 갔다가 그 꼴 보고 어지간히 황당했는지 한참 쳐다보다가 치우더라..
나갈때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음식 많이 남기면 환경부담금 받는다고 했더니
그 꼬라지로 만들어놓고 “저만큼 남겨도 환경부담은 똑같죠?” 하고 돈 주고 갔다고 함…
보통 커플이면 둘 중 한 사람은 말릴만도 한데, 참 끼리끼리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ㅎㅎㅎㅎㅎ
물론, 우리는 걔네가 버리고 간 것 못지 않게 많이 먹고 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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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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