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나는 지금 나이 30에 4년제 모 대학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다니고 있음.

계기는 4년제 학위 자체의 필요성을 느낀 것과 진로를 바꾸고자 하는 욕구였지.

그런데 처음 편입을 준비했을 때（2021년）와 비교해서 고용 환경이 너무 안 좋아졌음. 군복무（2023~2024년） 중에 냉정하게 손절했어야하는데 하..ㅋㅋㅋㅋ

게다가 내 전공이 정말 대학원 없이는 취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란 걸 뒤늦게 알아버림. 하지만 대학원은 나이 때문에 힘들고...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진심이 아니라 현실도피였던 것 같기도 하네. 1년 일하는 동안 너무 적성에 안 맞았거든. 무엇보다 부모님이 학위 없는 걸 계속 신경쓰셨음.

그러다보니 의욕은 하나도 없는데 환승 3번씩 해가며 왕복 3시간을 등하교에 버리니까 매일매일이 짜증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