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유학중이었는디

대학교1학년때 어쩌다보니 중국인 친구랑 절친이 되면서

내가 쭝궈 커뮤가 잘맞았는가

쭝궈 커뮤에 아예 흡수가 되버렸었음.

4년간 새해도 구정도 쭝궈 커뮤랑 보냄.

아무튼

1학년때인지 2학년때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친한 중국 친구랑（집에 부모님 헬스장+트레이너가있음） 기차타고 여행을 가던중이었음.

난 당시 홍콩 여행갔다가 한국돈으로 한 만원 주고 산 체인백을 매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와 너랑 나는 진짜 너무 잘맞는다, 어쩜 가방도 똑같이 샤넬 체인백을 매고왔지

이러더라고.

샤넬 로고가 있는것도 아니고 걍 싸구려 가방인디?

엉~이거 싸게산거야~비싼걸로 봐줘서 고마워~

하고 지나갔는데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그 친구랑 사이가 바뀌지도 않았고

다른 친구들이랑 관계 이상이 있던것도 아니고

지냈던 그대로 잘 지냈거덩

근데 그 뒤로 명품이나 브랜드라는거에 크게 관심이 안가더라고

특별히 질이 나쁘지 않으면 되는거지

뭔가 브랜드가 고급브랜드여야하고

명품을사야하고

이런 생각이 아예 사라졌음...

명품을 수십개 갖고 있는 친구도 맞은편 자리에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또 명품이 아니라 싸구려라고해서 나와 친구의 관계가 변하는것도 아니고

커뮤니티 내에서 나의 존재가 바뀌는것도 아니란걸 느끼니까

뭔가 인생에서 정말 중요치 않구나 싶어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