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1. 패션산업은 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며, 특히 해양 방면에서 올타임넘버원인 어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미세플라스틱 점유율 35%에 달한다. 빨래를 할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는 구조. 이미 수산물, 특히 굴 조개같은 패류에는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무조건 검출되고 있음.

2. 골프장은 환경적으로는 있어선 안되는 곳이다. 특히나 이렇다할 황무지도 없이 산이 70프로인 한국에선 더욱 그렇다.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쌍떡잎식물은 전부 조지는 농약으로 관리하며 잔디는 물이 많이 들어서 물도 많이 쓰고 골프장 짓는다고 밀어낸 삼림뿐만 아니라 그 주변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가면적대비 골프장 수에서 한국은 영국과 더불어 세계1위경쟁을 하는 국가이다.

3. 캔음료에도 의외로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라벨 염료를 차치하고서라도 캔 내부에 플라스틱 필름이 얇게 둘러진다. 더불어 재활용을 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에 비해 탄소발생량이 낮아지므로 일반쓰레기로 캔을 버리는 순간 차라리 플라스틱이 지구에는 더 유익하게 되어버린다.

4. 같은 의미로 유리병은 수차례 재사용되지 않는 이상 오히려 쓸수록 환경에 부담이 되는 물건이다. 생산단계에서 쓰는 에너지, 탄소배출량이 플라스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데 사실상 거의 재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와인병 양주병 파스타소스병 등등） 플라스틱이 싫어서 택한 유리가 오히려 지구에는 더 악영향을 끼치는 아이러니. 에코백과 텀블러도 마찬가지이며 이 둘은 유리병보다 심해서 수백번정도는 사용해야 비닐봉투나 종이컵만 1회용으로 쓴 것보다 낫게 됨.

5. 이건 약간 딥한 얘기지만, 도시의 녹지들은 생각보다 환경적인 가치가 적은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대부분 아파트 단지는 회양목, 남천, 철쭉 같은 정형 조경으로 도배되어 있다. 문제는 이 조경이 국내 곤충·조류·미생물 등에게 먹이도, 서식처도 크게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도심녹지의 경우 정치인들의 포장과 달리 실제로는 토건형 숲이 많은데 사실 기존 자생종을 싹 밀어내고 외래 조경수와 성목을 억지로 심고 자생종이 자라지 못하게 바크나 자갈을 깔면서 생태적 가치를 낮추는 방식이 많아서 실상은 생물다양성이 한참 부족한 조경 박람회장이자 생태 사막까진 아니어도 생태 황무지에 가까운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