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원도 물론 좋지만...
전 앞으로의 여러분들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싶은데요

당연히 결과가 잘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죠?
그치만 사람 일이란 게 늘 마음처럼 되는 건 아니니까...

내 뜻대로 수능 성과가 안 나오면
인생이 무너진 것 같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겠죠

여러분들이 달려온 길을 생각하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오히려 당연합니다

근데...
수능은...생각보다 여러분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요
그저 중요했던 시험...정도로 남더라구요

허황된 위로같죠?
근데 위로하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살다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수능이 남은 모든 인생을 결정짓는 터닝포인트까진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수능 후엔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죄책감없이 부담 없이 놀아도는 시기기도 하니까
그냥 맘껏 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