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7일 밤 11시.

동네 편의점 앞에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 된 아이가 혼자 앉아 있었음.

그 시간에 애가 혼자 있는 게 이상해서 잠깐 지켜봤음.

혹시 편의점 간 부모님 기다리나 싶어 편의점 안을 봤는데 점주 밖에 없었음

아이한테 '너 왜 여기 혼자 있어?'라고 물어봤더니 '엄마 아빠가 나가라'고 했다며 울먹이네

이유는 기억 안나는데 애가 무슨 잘못을 했고 화가 나서 그 추운 날씨에 애를 내쫓은 거

그날 온도 영상 3도 였는데 애는 얇은 잠옷 차림에, 안은 맨살

아이한테 '집에 들어가라. 이러다가 큰일 난다' 하니 '싫다', '그럼 편의점 들어가자. 내가 따뜻한 거 사줄게' 해도 싫다

결국 경찰 부름.

다행히 동네 지구대가 걸어서 2분 거리라 경찰은 금방 옴.

잠바 입어도 으슬으슬한 날씨였는데 패딩이라도 입혀서 내쫓던가.

경찰한테 인계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애비 애미라는 것들 아동학대로 처벌받았으면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