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5 1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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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설렁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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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가 육군 중장출신이셔
지금은 연세 많으셔서 예전같지는 않으신데 그래도 군인 출신이셔서 되게 성격 괄괄하시거든
군사정권때 군단장 출신이시면 뭐 말 다했지
나도 성인인데 아직도 할아버지 뵐때마다 무서워 호랑이같이 생기셔서
근데 우리 아버지가 할아버지랑 작년에 엄청 크게 싸웠어
집안 집기 집어 던질정도로.. 아무도 안다친게 다행인데
원래 할아버지도 서울에서 사시다가 아버지랑 진짜 크게 싸우신 뒤로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그뒤로 연락도 안받으셔
아버지한테 내가 그래도 직접 찾아뵙는게 낫지 않냐고 하시는데 아버지는 또 신경질 내심..
웃긴게 할아버지랑 아버지가 싸운 이유야
아버지가 삼촌들이랑 싸웠는데 아버지가 삼촌들을 두들겨 패가지고 할아버지가 노발대발 하셨어
심지어 아버지 형인 큰삼촌도 얻어맞으시고 막내삼촌들도 아버지한테 맞고 거의 죽었지..
아버지는 할아버지한테 때릴만한 이유가 있어서 때린거라고 했고 거기에 할아버지 눈이 뒤집혀가지고 저렇게 싸우신거..
집안 분위기 진짜 개판임.. 시발..
그와중에 큰형은 여자만나러 시발 맨날 나가서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둘째형은 종교에 미쳐버렸어
진짜 집안 분위기 개판인데 이거 어떻게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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