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충남으로 이사를 가게되고


거기서 친척때문에 손해를 보고

집 분위기가 많이 안좋아졌을때


아빠는 어느날 날 불러놓고 공부를 시켰어

그때 난 공부를 잘 못했는데

알려주고 그런거 없이 책 펼쳐두고

아빠는 나한테 그냥 풀라고 했었지


난 어떻게 푸는지도 몰라서 멀뚱히 있는데

아빠가 내 뺨을 세게 갈겼지

그래서 벙쪄있는데 3초 뒤에 또 갈기더라고

그렇게 한참동안 3초에 한번씩 계속 뺨을 갈겼어

그때가 초2였지


대충 풀때까지 이럴거 같은 느낌에

뭐라도 적으면서 있었던 생각이 나

GS마트에서 일하던 엄마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면서.


밤에 잠들때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잠에 들곤했어

엄마는 마트 마감하고 집에 오느라 늦게 오셨거든

자고 있다가 엄마가 잠든 내 얼굴을

쓰다듬을때 잠깐 잠에서 깨고


바깥은 차가운 공기가 아직 베어있는 채로

집에 막 온 엄마의 모습도 기억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