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00:21:50
ⓞ 추천
ⓤ 단축URL
|
8
67
에스더니나브
|
내가 한 9살 정도 됐고
언니랑 오빠가 14살 13살일 때였는데
엄마가 나한테 9살 짜리가 도저히 혼자 할 수 없을 난이도의 DIY키트를 사주심.
심지어 그걸 사주기 위해 차타고 파는 곳을 가서 사주신 거.
완전 똑같은 건 아닌데 완성본 이미지가
이런 느낌의 키트였음.
프라모델 조립하듯이 판떼기에서 하나 하나 떼어 조립하는 그런식의 DIY 키트였음
나는 어려서 뭐 테이프 덕지덕지 해가며 완성하긴 했는데
아무튼 만들긴 함.
보통 이런건 아들 많이 사주잖음.
근데 엄마가 오빠한테는 안 사주고 나한테만 사주면서
어려우면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해~ 라고만 하심
여기까지는 그냥 나만 장난감 사준 엄마 썰인데
언니랑 오빠 성격에 나만 사주는 걸 가만히 둘리가 없을 거란 말이지
오빠는 그렇다 쳐도 언니는 나만 뭐 해준 거 알면 자기가 두 배로 받을 때 까지 지랄하는 성격임
근데 그 당시에 언니 오빠 둘 다 나한테만 저걸 사준 것에 대해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
지금 추측하건데
언니랑 오빠한텐 더 좋은 걸 주고
나만 안해줘서 미안하니까 저걸 사주신 것 같음.
근데 뭐 난 9살이면 어렸을 때고
언니 오빠는 학원 다닐 나이니까 학원 다닌다고 뭐 용돈을 줬거나 뭘 더 해줬을 수 있지
이해함
근데 뭘 해줬는지가 갑자기 너무 궁금하다
엄마한테 물어도 모르시겠지
20년 전 일이라 ㅋㅋㅋㅋㅋ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