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말하면 학교다닐때 개놀았음

술처먹고 담배피고 쌈질하고다녔음

지나간세월이고 후회도 하지만 어쩌나 이미 엎어진 물인걸

성인되고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일하고 고졸 앰생이 할게 뭐가있었겠니

걍 영업뛰고 야가다 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운좋은기회로 직장얻어서 내 분수에 안맞는 급여도 받으면서 관리자 하다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 계속 일하다간 내가 죽던가 사장이 죽던가 하기직전까지 몰려서

그냥 그만둔다고 하고 나왔어

관두고 그냥 못봤던 지인들 친구들 보고 술도먹고 2주쯤 놀았어

근데 난 원래 소설을 쓰고싶었어 아니면 연기자

어떤내용의 이야기던 반쯤 정신나간사람이 있어야 극이 진행된다고 보거든

근데 내나이 31인데 지금와서 갑자기 입봉한다고 까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
지금와서 연기 하고싶다고 이곳저곳 들쑤시고다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

너무 무섭다
근데 하고싶어
내 인생이란 이야기속에서 내가 반쯤 정신나간사람이 되어야 재밌는 극이 완성될것같아

지금 반쯤 정신나간사람이 되도 되는게 맞을까?

안그래도 몇일전에 우연히 같이 일했던분이 자기랑 같이 일하자고 연락은 왔는데
그냥 살아가는게 맞을까?
그냥 살아있기만 하는건 쉬운데 행복하게 산다는게 참 어렵네

나 오또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