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갑자기 숨을 쉬고있는데도 가슴이 엄청나게 답답하다던가
길을가다가 모든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던가 하는 그런거는
다들 한번씩은 겪어보지않음?
난 특히 10대때 많이 겪어본거 같은데
어릴떄 좀 가정적으로 좀 불안했었거든
40~50대 사람들은 뭔가 이해할 것도 같은데
내가 그 나이는 아니지만 그 분들이 말헀던 당시 강압적인 분위기에 가정이
예를들어 아버지가 있는게 무섭고 불편해서 아버지가 나가실때까지 바깥에서 대기한다던가
별거 아닌데 뒤지기 쳐맞았다던가
집기가 날아다니면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그 분풀이도 당해본다던가
가스라이팅도 당해보고
내가 겪었을때랑 좀 비슷한거 같더라고
지금이야 가족들이 전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서 다 괜찮아 졌지만
당시에는 좀 많이 힘들었었어
학교도 문제였는데
당시 동네 문제아들이 많은 초.중학교를 나왔는데
학교 분위기도 좀 상당히 불안불안 했었지
친구도 잘 못사귀고
초등학생때 우울증 피크도 찍어보고
여튼 그래서인지
어릴때 사람 많은곳에 가면 엄청나게 불안불안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것만같은 느낌도 들고 그랬었는지라
어딜 잘 안나갔어
그런 감정들이 군대다녀와서도 계속 계속 남아있다가
한 몇년전부터 천천히 무뎌지기 시작하더라구
가장 힘들었던게
옷가게 가는거랑 미용실 가는거였어
왜냐면 거기 가면 종업원들이 내게 관심을 가져주니깐 참 힘들었거든
살아보면 안갈수가 없잖아? 그러니 주기적으로 힘든거지
머리칼은 계속 자라고 옷을 늘 같은것만 입고 다니는것도 한두번 이니깐
무엇보다 그런 나를 나 스스로 비난하곤 하는게 힘들었지
지금에서야 조금씩 무뎌지는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젠 옷이야 뭐 집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오히려 소재 이런거 천천히 검토해 보기엔 집에서 구매하는게 훨 좋더라
머리칼도 요새는 1인 미용실이 많아. 손님도 한번에 한명씩만 받아주는 그런곳 말야
여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런것들도 어찌보면 공황에 한 작은 부분정도는 차지하는게 아닐까 싶어
물런 이정도가 병원에 갈정도는 아니라 생각들긴 하는데
회사를 다니며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늘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고 그러더라고
조금더 나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잘 살아봐야겠어
어쩌면 우리가 내향이라 여기는 이러한 감정들도
자신이 몰랐을뿐 자신의 몸에 케어가 필요한 순간이라 몸이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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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와는싸우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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