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 만들기+시음하기 완료 [12] |
2025-12-05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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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농사하시는 고모부한테 콘테나 단위로 샤인머스켓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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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먹고 타르트해먹고 잼해먹고 다했는데 안줄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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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들어봤음
일단 포도 전부 알만 뜯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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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짓이겨줌.
유튜브에선 세척하기도하는데 야생 효모나 먼지를 줄이기위한 과정임.
근데 계속 종이에 쌓여서 성장한 샤인머스켓에 먼지가 개많을리도없고
뭣보다 나는 와인효모 안쓸（못쓸）거라 야생이든 뭐든 효모가 필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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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효모 안（못）쓰면 당연히 제빵용 이스트 써야지 뭐
일단 이스트의 쇼크사를 방지하기위해 물을 조금（한스푼）정도로 희석한 으깬 과육에 제빵이스트 투입
제빵용 이스트는 말이 제빵용이지 기본적으로 맥주효모말린거라 탄산이 있고 도수가 좀 낮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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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당도와 높은 알콜도수에 아마 와인 이스트 양 대로 넣으면 순식간에 죽을것이므로 정량의 2~3배양을 넣고
최대한 효모 증식에 알맞은 온도（전기장판 1단）에 씨와 껍질을 포함해 1일간 넣어둠
여기서 무수 구연산을 투입해 산미와 발효 안정성, 그리고 색감을 끌어올렸다.
없으면 레몬즙 넣어라
아. 껍질을 넣으면 완벽한 화이트 와인은 되지않는데, 어쩔수없음....（오렌지와인으로 불림）
야생효모또한 이용해야 도수가 조금이라도 더 나올거라
효모는 늘리고탄닌을 최저화하기위해 뜨뜻한 곳에서 하루이상 냅두고 씨앗과 껍질, 과육을 걸러내서 뜨듯하게 5일 놔뒀다.
와인과 달리 왜 뜨듯한곳이냐? 맥주 효모는 차가우면 죽는다. 야생효모도 차가우면 죽는다.
=술만들려면 뜨듯하게 냅둬라
다만 정식 와인보단 풍미가 떨어질건데 어쩔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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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효 완료.
중간 시음노트
일단 들어오는건 샤인머스켓향. 망고같은 향이 좀있고
상당히 산미가있음. 구연산넣었을때보다 더 셔졌음.
이정도면 식사와인?
단맛은 세미 스위트정도?
의외로 맛있다!
약간 너티함（씨앗맛이 남은걸로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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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된거같다 싶으면 콜드크래싱（차가운곳에 놔둬 효모 죽이고 앙금 가라앉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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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청징제가 없어서 가정에서 이 이상 청징하는건 힘들었음....（시판용이 맑은이유）
젤라틴은있었지만 0.1미리까지 재는 도구가 없어서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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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노트
향: 일단 처음 들어오는건 멜론+ 새콤한 청사과 향. 뒤를이어 청포도향
산미는 어째 1차 발효 직후보다 상당히 적어졌음. 거의 시지않음. 아니 쥬스보다 더 시게 맞췄는데 왜 안시지\
산미는 어째 1차 발효 직후보다 상당히 적어졌음. 거의 시지않음. 아니 쥬스보다 더 시게 맞췄는데 왜 안시지\
그에 반해 단맛은 상당히 올라와 스위트~디저트와인급이다.
달달하니 맛있는데 도수는 강한게 느껴진다. 입에서 화할정도인거 보면 소주이상인듯?
알콜 부즈는 거의없음 달달한 사과~포도맛이 주가됨.
젤리같은 묵직한 바디감과 입에남는 풍미는 서양배향
뭐야 왜 ㅈㄴ 맛있냐에요...?
젤리같은 묵직한 바디감과 입에남는 풍미는 서양배향
뭐야 왜 ㅈㄴ 맛있냐에요...?
뒤질각오하고 먹어보았지만 성공적이어서 뭔가 뭔가였다.
일단 큰거 한병은 포도주신 고모부한테, 나머지는 좀 이쁜병 사서 옮겨담은 다음 내 생일이랑 새해파티때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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