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 결혼해서 임신한 친구들 여럿 생기고 있는데

딸이면 다 좋아하고 출산까지 기대 엄청 하고 있고 축제 분위기인데

아들이면 다 풀 죽어있고, 처음 의사한테 아들이라고 얘기 듣고 울었다는 친구들도 있네...

그래서 내가 아들이든 딸이든 다 각자 성향이 있고 내 자식인데 아기 태어나기도 전부터 왜 그렇게까지 슬퍼해... 하니까

아들은 감당하기 힘들 거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라고

난 이 얘기를 듣고 참 이해가 더 안되었던게

애시당초에 아기를 키우려면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건데 힘들어도 잘 견뎌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안하고 임신을 했나, 임신하면 무조건 딸일 줄 알았나

싶으면서 아들은 감당하기 힘들 거 같으면 체력을 더 키우는게 우선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그걸 왜 아기한테 책임을 돌리나 싶고...

다들 내가 자식 안키워봐서 모르는 소리한다고 하는데

난 결혼하면 성별 구분없이 내 예쁜 자식 낳고 잘 키우고 싶은데 커뮤에서도 아들은 힘들어 이런 말이 대부분이라 좀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