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크교의 금팔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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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요정 2022-11-30 0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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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혹시 뒷 이야기가 더 있나...?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뭐야...? 걍 지가 실수로 떨어뜨려놓고 제자만 고생한 이야기 같은데 제자가 투덜거렸다고 깨달음 주려 한 거라 쳐도 첫 번째엔 지가 떨궈놓고 왜 찾지도 않음? [20]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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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부인 2022-11-29 14:45:02 50 1

어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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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폭풍김할배 2022-11-30 01:28:06 13 0
니가 제일 나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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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큰소세지 2022-11-30 08:45:05 0 0
어푸푸푸푸 프래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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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녀 2022-11-29 23:25:19 92 0
나쁜놈..군대 선임 드래곤볼 썰 보는기분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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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Ark 2022-11-29 23:35:49 1 0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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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잉어 2022-11-30 01:23:13 0 0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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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둥이 2022-11-30 01:31:08 12 0

당신의 금팔찌 황금사원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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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요정 2022-11-30 01:38:42 101 0
혹시 뒷 이야기가 더 있나...?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뭐야...? 걍 지가 실수로 떨어뜨려놓고 제자만 고생한 이야기 같은데 제자가 투덜거렸다고 깨달음 주려 한 거라 쳐도 첫 번째엔 지가 떨궈놓고 왜 찾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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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쌔 2022-11-30 01:40:37 45 0
음.. 십새끼한테 바른 소리 해봤자 고생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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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다귀튀김 2022-11-30 01:41:51 18 0
그냥 7080 유머북에 나오는 아재개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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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웨이 2022-11-30 01:48:15 19 0
ㄴ나름 타고르의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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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웨이 2022-11-30 01:49:18 55 1
사실 이런 신비주의 부류의 선문답 같은 이야기들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없으면 그냥 버리면 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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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아 2022-11-30 02:43:05 3 0
어디로 흘러갔는지 못 찾으니까 팔찌를 같은 장소에 떨어뜨려서 어디로 갔을지 힌트를 준 거 아님? 물살이 비슷하면 최종적으론 비슷한 곳에서 모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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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렁개 2022-11-30 02:53:49 63 0
내 생각에는 헌된 물질에 집착하지 마라 이런거 아닐까요? 처음 팔찌도 실수인척 고의로 던져서 자기 제자가 얼마나 깨달음을 얻었는지 확인하려 시험한 건데 제자는 해가 저물때까지도 끝내 이 스승의 철학을 깨닫지 못하고 스승을 실망시켰고 거기에 서운한 감정까지 들어냈으니 스승은 개빡쳐서 남은 팔찌하나도 던진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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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울레슈판 2022-11-30 03:13:23 45 0
해당 전승이 내가 아는거랑 좀 다르긴 한데, 10대 구루인 고빈드 라이가 어릴 때의 썰로, 금팔찌를 흘린게 아니라 강에 돌 던지고 놀다가 금팔찌도 던졌고, 그걸 듣고 놀란 삼촌이 와서 팔찌 어따 던졌니? 하고 물으니까 바로 하나 더 던지고서 "저기임" 했다는 얘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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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울레슈판 2022-11-30 03:16:32 52 0
그거 보고 엄마랑 삼촌이 어이가 없어서 꾸중을 하려고 하니 "걱정 ㄴㄴ해. 난 아빠가 하라는 대로 시킴. 아빠가 부르던 찬송가에서 '금보기를 돌같이 하는 자의 입에선 아첨도 비난도 없으니, 그런 사람의 힘은 지상의 노예들이 감히 가질 수 없다' 라고 했음. 아빠의 말을 거역할 뜻도 없고, 유색 점토(금)의 노예가 되고 싶지도 않음." 이라 했다는 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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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십팔년 2022-11-30 03:17:24 10 5
헛되기는.. 그 정도 팔찌면 돈천만원씩은 하겠구만. 한방에 경차 중고차 한대씩 버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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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웨이 2022-11-30 03:17:55 29 0
ㄴ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라서인지 버전이 여럿이긴 한데 라그후나트의 이름이 직접 명기된 버전이 더 구체적인 것 같아서 이거로 가져왔습니다. 일단 이 버전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정리한 책에서 본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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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렁개 2022-11-30 03:24:09 18 0
내 뇌피셜이지만 물질이 헛되다는 말은 탐욕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큰거 같음 돈때문에 부모 자식 친구 친척 심지어 수만명을 마약에 중독시키는 데 감당도 못할 탐욕을 쫒다 악행을 일삼고 후회한다면 그것이 헛된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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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십팔년 2022-11-30 03:27:13 3 5
ㄴ 근데 보니까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그 가치에 환장하더라.. 난 돈 신경 안 써 (구두쇠임) 난 얼굴 안봐( 얼빠임) 난 몸매 안봐(글래머만 만남) 등등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티내는걸 창피하다고 느끼는지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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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존잘남 2022-11-30 07:15:08 6 0
와 학식이 되게 깊어보이고 완전 멋지세요들! 뭔가에 구애구속받지 않은 삶이 모든 사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행복에 이르는 삶이란 메시지겠지만 현실은 그저 고통속에서 쾌락을 쫓는 불닭볶음면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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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족발 2022-11-30 07:19:53 2 0
불닭볶음면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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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왔니 2022-11-30 09:48:16 12 0
잃어버린 금팔찌를 찾으려 허우적댄 제자는 물에 흠뻑 젖었지만 미련을 갖지 않은 스승은 그 시간 동안 책을 읽었으니... 두번째 팔찌를 던져버린 것도 "그래? 내가 알려줬다고 소용돌이에 빠진 그걸 찾을 수 있을까? 옛다, 한번 찾봐라. 되나." 라는 가르침 아닐까? 인생 살다가 재물이란 것은 실수로 잃어버릴 수도 흘러 갈 수도 있다, 그에 헛되이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 아닐까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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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않음 2022-11-30 10:28:07 2 0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장군의 말씀을 받드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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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요정 2022-11-30 10:44:14 5 0
오... 물욕에 관한 이야기 일 것 같긴 했는데 와닿질 않았었거든 너희가 다양하게 해석해준 거 보니까 이제 이해가 좀 된다. 특히 다른 버전도 같이 들으니까 뭘 말하려 한지 알 것 같아. 고마워 학식있는 불닭볶음면들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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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쇠고기페티 2022-11-30 10:45:36 5 2
와! 하마터면 종교쟁이 쉐끼들이 천만원쯤 되는 팔찌 버려버린걸 모를뻔했어요! 정말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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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넨나처럼살지마라 2022-11-30 10:48:27 1 0
.....들어올 땐 분명히 금찌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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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m 2022-11-30 16:37:24 3 0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에서 두 수행자가 길을 걷다가 금덩어리가 길에 떨어져 있는 걸 보게 됨. 한 수행자는 그걸 보고 도망가버렸고(?) 다른 수행자는 그걸 주워서 병원 고아원등 사욕이 아니라 남을 위한 훌륭한 일들을 이루어냄. 하지만 그 소설은 후자가 아니라 전자가 올바르다는 내용임. 왜인지는 나도 동의가 잘 안되기는 하는데, 톨스토이는 명문 귀족이어서(친가는 백작가, 외가는 공작가) 평생 돈걱정 없었던 사람이지만 그 많은 재산을 스스로 버리려고해서 아내와 사이가 최악이기도 했음. 비슷한 예로 왕자로 태어났지만 다 버리고 출가한 석가모니도 있고.. 금전을 천시하는 게 사실 금전에 환장하는 애들이라는 건 속물들이나 그렇고, 금전은 어떤 높은 정신적 세계로 가는 데 방해가 되는 건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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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2:30:36 게시물이 12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2-11-29 14:17 / 이동: 2022-11-30 02:30
- 어시스트: NORXN

윌턴 2022-11-30 02:38:06 4 0

0.2MB

어시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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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데리온 2022-11-30 02:40:53 0 0
트레이너 소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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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딩 2022-11-30 09:59:46 5 0
사실 그팔찌 스승님 집판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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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아빠 2022-11-30 10:49:56 5 0
불교니 물질에 신경쓰지 말라 는 의미가 있을건 쉽게 유추가 가능한데... 선물한 사람이 찾으러 갔고 뭐라했다는걸로 보면 남에게 준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나.. 생각했는데. 나름 선물을 많이 주는 성격인데.. 싼거 여러번 자주 스타일. 줘놓고 안쓰면 뭔가 서운함. 다시 돌려받아서 잘 쓸사람에게 주고 싶고 막.. 근데 이미 줘놓고 그런다는게 이미 내가 선넘는 짓이라는건 암. 그냥 내 선물 예측이 실패한거지. 좋은 사람이면 다시 필요한 선물로 승부를 보면 좋고. 별로인 사람이면 내 선물 대하는 행동으로 다신 안줘도 되고. 즐거운 마음에 선물주고 선물에 맘 상하지 말자는 주의로 바뀜. 그게 차라리 내 맘이 편함. 이런 생각의 반복으로 선물은 점점 싸게 자주 로 바뀌는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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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rocity 2022-11-30 10:55:46 4 0
옛날 일본 전국시대에 한 용맹한 장군이 있었다. 그 당시엔 다도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라, 이 장군 역시 비싼 찻잔을 몇 개 수집하며 자신의 교양을 뽐내곤 했다. 하루는 자신이 갖고 있던 것 중에서도 가장 비싼 보물급 찻잔을 비단으로 닦으며 감상하고 있었는데 손이 미끄러지며 찻잔을 놓치고 말았다.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겨우 잡아서 산산조각나는 것을 면했지만 식은땀과 함께 "휴우"하는 한숨이 절로 새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자 장군은 갑자기 깨달았다. "나는 지금껏 수많은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목에 칼이 겨눠져도 바로 옆에 화살이 꽂혀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웃어넘기곤 했다. 그런데 고작 이 찻잔 하나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니!" 그리곤 손에 든 찻잔을 바닥에 내던져 깨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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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존잘남 2022-11-30 11:16:30 2 0
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깨달았다. “나는 지금껏 수많은 전화에서 목숨을 걸고 통화했으며, 목에 핸드폰이 겨눠져도 바로 옆에 시선이 꽂혀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웃어넘기곤 했다. 그런데 고작 이 아이폰 하나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니!" 그리곤 손에 든 아이폰을 바닥에 내던져 깨버리고는 바로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라며 오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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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팅이 2022-11-30 11:06:44 0 0
뚝배기 까도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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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카카오 2022-12-01 00:01:16 0 0
시크교라서 시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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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조아 2022-12-01 16:17:18 0 0
인성 개터진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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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크교의 금팔찌 이야기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