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에 보통 버스나 신분당선 타고 가는데
가끔 차 끌고 가면 일일 주차권 끊어서 주차한단 말야.
근데 거기 지하 1층에 원래는 휴지가 늘 걸려 있는 화장실이 있었단 말야.
그 층에 건물 관리사무소가 있었어서.
근데 작년인가에 1층이 헬스장이 들어오면서
더는 그 화장실을 이용 못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휴지가 없거나
아니면 그 식당에서 뽑아 쓰는 티슈만 있는 화장실로 가거든.
엇그제인가 갑자기 진짜 신호가 와서 초인적인 힘으로 참다
겨우 주차하고 거기 화장실을 가는데
지하 5층서 올라가면서 가방을 보는데
휴지도 없고 X됬다 하면서
정 없으면 옆에 편의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까 왠 키친 타올이 있더라?
와 진짜 그 때 너무 급해서 도저히 편의점 가서
휴지 사들고 올 정신이 없어서
바로 앉고는 살았다 하고 옆에 있는 키친타올로 뒷처리 해봤는데...
와 진짜 좋아..
잘 안 찢어지고, 엠보싱과 흡수력 좋아서 잘 닦이고...
보드랍고...
유일한 단점은 옆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는거..
아 진짜 그 날 키친타올..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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