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0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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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규앨범이 아닌 스페셜 앨범 시리즈 Taylor's Version 이 나온 배경
유명한 칸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수년간에 걸친 갈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음.
테일러의 삶에서도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고, 대중음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므로
필요한 부분은 뉴스 기사 등 다른 소스를 인용해서 소개하려고 함.
때는 2009년으로 거슬로 올라가, 그 해 MTV VMA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가 올해의 여성 부문 비디오상을 수상
테일러가 소감을 말하던 중 칸예가 무대로 난입하여 역대 최악의 만행을 저지름 "이 상은 비욘세가 받아야 해!!!"
Yo Taylor, I'm really happy for you, "I'mma let you finish" but Beyonce had one of the best videos of all time. One of the best videos of all time!
테일러는 당황해서 수상 소감도 못하고 내려오고 비욘세도 당황. （비욘세는 나중에 대상급인 Best Video상 받았고 이 때 테일러 올라오게 해서 못한 소감 말하게 해줌）
오바마 대통령조차 칸예를 비난
당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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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6년 문제의 사건이 터짐.
칸예 웨스트가 발표한 "Famous" 라는 노래에서 칸예는 대놓고 테일러를 희롱
I feel like me and Taylor might still have sex
Why? I made that bitch famous （Goddamn）
I made that bitch famous
"난 지금도 테일러랑 섹스할 수 있을 것 같아. 왜냐하면 내가 그 Bitch를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니까"
칸예는 이 가사가 사전에 테일러의 동의를 받은 내용이라고 하였으나,
테일러는 당연히 부인함.
그러나 몇달 뒤, 칸예의 부인인 킴 카다시안이 테일러가 위 가사 내용에 동의하는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테일러는 대중들에게 '희대의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힘. 인터넷 댓글창이 뱀 이모티콘으로 도배되고 #테일러스위프트는이제끝났다（#TaylorSwiftlsOverParty）이 해시태그로 전해졌으며,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젠데이야 등 다른 연예인들도 테일러 비방에 동참.
그리고 2020년 모든게 뒤바뀌는 대반전이 벌어짐. 칸예의 휴대폰이 해킹당하며 칸예와 테일러의 통화 전문이 유출된 것. 테일러가 'Bitch'라는 단어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고 거짓말쟁이는 칸예 웨스트였으며 킴 카다시안이 공개한 녹취록은 악의적인 짜깁기라는 게 밝혀짐.
모든 비난의 화살은 다시 칸예와 카다시안에게로 향했고, 테일러는 대중적으로는 초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Reputation 과 그 이후에 발매된 거의 모든 앨범에서 칸예와 카다시안 등을 저격하는 곡을 수록함.
Taylor's Version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1031/121953997/1 동아일보 기사 참조
테일러는 2005년 빅머신레코드（Big Machine Records）와 6개 앨범의 마스터권을 빅머신레코드에 주는 조건의 계약을 맺음.
마스터권 （Master Right） : 저작권은 창작자（작사가와 작곡가）가 갖는 권리로 만약 나중에 누군가가 그 음악을 커버（재연·리메이크）한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함. 제작자는 악보 상태이던 곡을 녹음해 음반이나 음원으로 만들고 이 녹음된 결과물이 바로 마스터임. 마스터 보유자는 그걸로 음반을 판매하고 스트리밍서비스에서 수익을 얻음. 보통 음원이 스트리밍될 때 작곡가나 가수보다 제작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것도 마스터권 때문. 특히 공연이나 라디오· 영화·TV·게임·광고에서 음악을 가져다 쓰려면 마스터권을 가진 제작사의 허락을 받아야 함. 노래를 부른 가수라고 해도 마스터 보유자가 거부하면 그 음원을 공연에서 쓸 수 없음.
그러나 2019년 빅머신레코드가 스쿠터 브라운의 이타카홀딩스에 인수되면서, 스위프트 앨범의 마스터가 모두 이타카 홀딩스로 넘어감.
스쿠터 브라운은 칸예 웨스트를 매니징하기도 하였으며,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유명 연예기획자임. 위에 언급했듯이 칸예와의 전쟁때 저스틴 비버는 테일러 조롱에 동참하였음. 즉 테일러의 마스터권이 철천지 원수한테 넘어간 셈.
테일러는 스쿠터 브라운이 AMA 시상식과 Netflix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음악을 쓰지 못하게 한다며, “내 음악을 다시 녹음하겠다”고 한 대대적인 선전포고를 함. 과거 음반을 재녹음하여 새로운 마스터를 형성하고 기존 마스터권을 무력화시키겠다는 뜻.
이에 동참한 스위프티들의 맹공으로 결국 스쿠터 브라운은 버티지 못하고 마스터를 다시 팔아넘김.
스쿠터 브라운의 항복으로 많은 사람들은 테일러가 실제로는 재녹음 （Re-recording）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테일러는 보통 사람이 아님. 테일러는 공언한대로 실제로 이 대작업을 시작해서
"Fearless（Taylor's Version）"
"Speak Now（Taylor's Version）"
"Red（Taylor's Version）"
"1989（Taylor's Version）" 등 네 개의 재녹음 앨범을 발표함.
그러나 다음 순서였던 "Reputation"의 （Taylor's Version） 앨범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던 2025년 5월 테일러는 사모펀드 샴록 캐피털（Shamrock Capital）로부터 직접 1집（Taylor Swift）부터 6집（Reputation）까지의 마스터권을 구매. 약 5천억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이 만든 음악에 대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추가의 Taylor's Version 앨범을 발표할 필요가 없게됨.
이 대장정을 통해 쎈 언니, 여전사, 슈퍼스타의 자리를 확고히 한 테일러는 또한 다른 가수들에게 선구자적인 역할을 함. 프린스, 비틀즈, 자넷 잭슨 등 이 마스터권 때문에 제작사와 갈등을 겪었던 스타들도 해내지 못한, 이걸 당당히 내세우고 싸움을 벌여 승리를 쟁취한 아티스트라는 의미가 있음.
아래는 이 전쟁과도 같았던 시기에 발표한 노래들
“Look What You Made Me Do” from Reputation - 대표적인 칸예 저격곡, 거짓말쟁이로 조롱받을 당시의 뱀 이미지를 그대로 앨범에 쓰면서 전쟁 시작을 알림. "내가 뱀이라고? 그래 나 뱀이다 어쩔래?- 과거의 나는 죽었어, 너희들이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똑똑히 봐라" 하는 노래
But I got smarter, I got harder in the nick of time
Honey, I rose up from the dead, I do it all the time
I got a list of names, and yours is in red, underlined
M/V - 뮤비 마지막에 2009년 문제의 시상식에서의 복장을 입은 테일러에게 다른 테일러들이 "Shut Up" 소리치며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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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el Summer” from Lover - 칸예와의 갈등으로 괴로웠던 시간을 노래 . 개인적으로 가사 중 "Devils roll the dice, Angels roll the eyes"（악마는 주사위를 던지고 천사는 눈치만 본다）는 line을 매우 좋아함
I'm drunk in the back of the car and I cried like a baby coming home from the bar
Said, "I'm fine, " but it wasn't true
I don't wanna keep secrets just to keep you
And I snuck in through the garden gate every night that summer, just to seal my fate
And I screamed, "For whatever it's worth.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He looks up, grinnin' like a devil!
Cruel Summer from Eras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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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from Midnights - 칸예와의 전쟁에서 승리 후 행복감과 자부심의 노래. 테일러가 복수가 아닌 올바른 삶과 우주（또는 “Karma"）에 맡김으로써 결국 자신이 승리했고 적들은 몰락했다는 선언.（From Gemini）
Karma is a god
Karma is the breeze in my hair on the weekend
Karma's a relaxing thought
Aren't you envious that for you it's not?
Ask me what I learned from all those years
Ask me what I earned from all those tears
Ask me why so many fade, but I'm still here
'Cause karma is the thunder
Rattling your ground
Karma's on your scent like a bounty hunter
Karma's gonna track you down
Step by step from town to town
Sweet like justice, karma is a queen
Karma from Eras Tour - Eras Tour의 마지막을 장식한 무대 （물론 뒤에 앵콜송이 더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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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aIMee” from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 대놓고 이름까지 드러내놓고 디스하는 노래. 노래에서는 Aimee 라는 ‘학폭가해자’를 공격하지만, 제목 중 K I M 만 대문자로 적음으로써 킴 카다시안을 대놓고 저격.
All that time you were throwing punches
I was building something
And I couldn't wait to show you it was real
Screamed, "Fuck you, Aimee" to the night sky
As the blood was gushing
But I can't forget the way you made me heal
Lyrics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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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Figure” from The Life of a Showgirl- 가장 최신 앨범 수록곡.
조지 마이클의 1987년작 “Father Figure” 를 재해석한 노래로 , 그녀의 첫 앨범 제작사인 빅머신레코드（Big Machine Records）의 CEO였던 Scott Borchetta를 저격.
데뷔 초기 Scott Borchetta 는 테일러의 데뷔를 도우며 정말 아버지같은 존재（Father Figure）였지만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그녀의 앨범 마스터권을 철천지 원수인 Scooter Braun 에게 팔아 넘긴 장본인.
테일러는 그간의 배신감을 담아 노래함
I was your father figure
We drank that brown liquor
You made a deal with this devil turns out my check's bigger
You want a fight, you found it
I got the place surrounded
You'll be sleeping with the fishes before you know you're drowning
Whose portrait's on the mantle?
Who covered up your scandals?
Mistake my kindness for weakness and find your card cancelled
Lyrics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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