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잔의 언덕 （1960년대 중반）

이 때는 라이벌도 꽤 있던 시기고 지금처럼 유럽진출보다는

미국진출을 꿈꾸던 시기라 미국에 도전하는 말이 있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낭만의 시대였는데 이 때 삼관마 신잔이 혜성처럼 등장

경마붐까지는 아니였어도 당시 급성장하기 시작하는 경제와 맞물려

관중들을 모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이세이코 산맥 （1970년대）

1차 경마붐을 이끌어낸 하이세이코 산맥

야구붐이 끝난 후인 1970년대 중반 절대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항하는

한신 타이거즈가 큰 인기를 얻을 만큼 도전자를 응원하고 열정이 넘치던 베이비붐세대

이 당시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 젊은 베이비부머의 마음을 울린 말이 하나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시골 경마에서 상경하여 중앙으로 진출했던 하이세이코

오이더트에서 시작하여 중앙의 강자들과 싸우며

이기고 지는 드라마를 써낸 하이세이코에게

감정이입을 한 젊은이들은 매케한 담배연기가 자욱했던 경마장을

신선한 젊은이들이 가득 찰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중앙경마는 매출이 대폭상승

1차 경마붐으로 이어져 TTG와 마루젠스키와 같은

후대의 명마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황제의 언덕 （1980년대 초중반）

하이세이코 TTG 마루젠스키등이 휩쓸고 지나간 1970년대

이후 1980년대에는 다시 야구붐 그리고 레슬링붐등에 의해

경마는 횡보를 지속하고 있었다.

물론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었기에 횡보지 사실상의 하락세.

이 때 오랜만의 삼관마 심볼리 루돌프가 등장하여

화제를 이끌며 소폭상승의 길을 걷게 된다.

삼관마인데 신잔때보다 그렇게 크지 않은 반응인데?

라고 한다면 정답인것이 루돌프가 존나 쎄서 경마가 재미없었기때문

물론 라이트팬을 모으기는 했지만 언더독이 강세를 보이는

일본 스포츠의 흐름상 신잔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횡보를 지속하던 경마를 다시 상승세로 이끌고

언론의 주목을 받게 한 것은 모두 루돌프의 효과

이 루돌프가 이끌어 온 언론을 대폭적으로 터트린 것이 있으니....

오구리 산맥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중반）

제 2의 하이세이코 오구리가 등장했다.

특히나 이 때 당시 버블경제와 맞물리면서

부자들의 사교취미로 경마가 유행하며

경마에 많은 돈이 몰리기 시작했는데

반대로 그 것은 부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였다

일본 역사상 유래없는 빈부격차를 야기하며

부동산등이 폭등하여 서민들은 내집마련자체의 꿈이 사라진 상황

있는놈은 더더더 벌기 시작하고 없는 놈은 취업자체를 포기하고

차라리 오른 시급으로 알바나 하며 먹고산다는 마인드가 팽배하여

일 할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흑자도산이라는 말 까지 나오던 시대

그러한 미래에 대한 낙관과 절망 + 경제에 대한 불안 + 유래없는 풍요

이 3가지가 동시에 겹쳤던 아이러니한 시기

이 때 지방에서 진출하여 중앙의 강자들을 격파하는 오구리는

미래에 낙관과 절망을 하며 지쳐있던 젊은이들의 마음을 자극하였고

제 2의 경마붐을 이끌어내며 중앙의 매출을 끝도없이 상승시킨다.

혹자는 하이세이코만큼의 붐은 아니였다고 하지만

버블경제라는 힘이 맞물리며 시너지가 대폭팔

이후 버블이 붕괴하였음에도 스태이어들의 경쟁

그리고 루돌프 이후 재등장한 삼관마 나리타 브라이언

그 후의 고마 3강 대결까지 그 붐은 이어진다.

딥임팩트 & 하루 우라라 골짜기 （2000년대 중후반）

아마 일본 국민에게 아는 경주마 이름이 있냐고 묻는다면

딱 3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구리 캡. 딥 임팩트. 그리고 하루 우라라.

90년대 중반을 지나가며 버블붕괴 그리고 오구리 붐을 탔던

여러 미디어믹스（예: 뿡야뿡야왕바우, 더비스탈리온등）의 연재종료나 인기저하

그리고 도전자 노모의 등장과 더불어 높아진 MLB 인기와 야구붐

마지막으로 신성처럼 등장하기 시작한 레이싱과 격투기붐까지

다양한 도전자들의 위협을 받으며 하락하기 시작한 경마매출

이를 타파하려고 중앙에서도 수를 쓰지 않은것은 아니라

마장 고속화와 중거리위주의 코스변경 & 인프라개선등으로

젊은 사람들과 여성층과 아이들층을  더 유입시키려고 노력하여

스즈카 & 황금세대 의 반짝인기를 끌긴 했어도

경마의 매출하락 자체를 막을수는 없었다.

그러던 와중 지방에서 갑자기 붐을 일으키며 등장한 것이 바로 하루 우라라

하루 우라라의 인기는 매번 패하면서도 도전한다는 것에

사람들이 친근함과 귀여움 그리고 응원을 하고 싶다는 동정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이기지 못 해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는 메세지로

경제불황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곤 하였다

그렇게 지방에서부터 시작 된 경마 붐

JRA는 이를 놓치지않고 무패의 삼관마 딥 임팩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일본의 보물로 홍보를 하기 시작

승률이 90%가 넘는 경주마와 승율 0%의 기묘한 조합

절대로 지지않는 영웅과 한번도 이긴적 없는 패배의 별

이 두 마리가 이끄는 기묘한 스토리텔링은 경마장에

다시 사람을 불러모으기 충분했고

영웅과 패배의 별 이라는 스토리텔링에 주목 한 라이트팬들이 많아

매출을 상승전환 할 수는 없었지만 하락하는 매출폭을

온 몸 으로 막으며 횡보로 전환시켰다.

문제가 있다면 이 오구리나 하이세이코와 다르게

그 이후 말들에게 세대 바통터치를 못 했다는 것 인데

그 이유야 모두가 알다싶이 약.. 그리고 마주 트러블....

이후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찾아오며

일본경마는 더 큰 낙폭을 기록하여 바닥까지 떨어진다.

우마무스메 산맥 （2010년대 중반 이후 진행중）

믿기지 않겠지만 이 새끼 때문에 경마가 흥행하고 있다.

물론 우마무스메 단독의 힘은 아니였다.

2012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JRA에서 이를 바탕으로

극복해내는 스토리텔링을 아주 기가막히게 사용했고

하루 우라라와 딥 임팩트로 인하여 경마에 관심을 가졌던

어린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경마에 입문하기 시작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끝나고

2000년대 후반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끝나자마자

경기가 호황세에 접어들게 되는것과 맞물려

이 시기 무엇보다 중요한 인터넷 마권이 나오기 시작하며

매출이 상승세에 들어서게 된다

다만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닫혔던 지갑이 열린 것 이고

인터넷 마권이 나오며 수입이 증대하였다라는 것 이지

사실상의 주목도는 그 이전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었기에

중앙경마에서는 고민이 많았던 시기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 무렵 이러한 경마에 감동한 요코하마 인근의 한 게임회사

마주들을 모아놓고 설득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먼 훗날

유래없는 경마판 씹덕대집결로 돈을 쓸어담고 올해 모바일 게임 고티까지 받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