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1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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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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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혼자 간다고 얘기했는데 안 믿었음
진짜 혼자 가는 거라고 했는데 계속 안 믿음
부모님에게 나는 겁쟁이 + 어리고 순수한 딸 （?） 이었기 때문
아무튼 난 솔직하게 말했고 진짜 혼자 해외 갔는데
해외 도착하고 연락하니까 그제서야 진짜 혼자 간 거 알고 패닉에 빠지심
원래 우리 부모님은 나를 거의 방목하다시피 자유롭게 키우셨는데
그 후로 부모님이 구속 （?） 되게 심해져서 내가 적응을 못 했음
그래서 차근히 준비해서 이제 혼자 산다고 나가는 당일에 통보하니까
아빠가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음 "너는 나가면 다시 안 돌아올 거 같아서 무섭다"
뭐 결과적으론 아빠 말이 맞았음
몰래 천안으로 이사도 가고 결혼도 하고 애 낳은 다음 말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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