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데 방귀를 부욱 뀌면
실례겠지?

근데 방이 충분히 넓다면, 실례가 아닌게 될까?
막 방 한 귀퉁이에서 다른귀퉁이까지
서른발자욱은 걸어야 할 만큼 방이 크면
교실 네 개를 붙여놓은 만큼 방이 크면
한 쪽에서 부욱 방귀를 껴도
반대쪽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는
실례가 전혀 아닌걸까?
아니면 실례가 한 천분의 1로 희석되어서
그정도는 괜찮은 그런 작디작은 실례일 뿐일까?

그럼만약
그 큰 방에서 방귀를 충분히 크디 크게 뀌면
평소 뀌던 방귀의 한 백배 정도 소리와 압력과 냄새가 발생하면
그러면 그건 또다시 실례인게 되는걸까?
실례인 것과 실례가 아닌 것의 차이는
모든 경우마다 다르게 부과되는 가변적인 걸까?

그럼
실례가 되지 않을 방의 크기와
실례가 될 방귀의 크기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걸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도가 정해지면
그 이하로는 뀌어도 괜찮은걸까
아니면 그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무조건 방귀를 아예 뀌지 말아야 하는걸까?

대기오염기후변화와 국경이 없는 대기와 환기가 불가능한 지구를 생각하다 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