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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시는가?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역사적인 공연이었던 The Eras Tour.
테일러는 3시간 반 가량 공연시간 동안 무려 44-49개의 노래를 불렀는데
무대 주변에는 텔레프롬프터가 없었다는 사실.（첫번째 사진）
거의 모든 가수들은 공연 때 가사를 까먹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무대 주변에 텔레프롬프터를 설치해둠
（위의 아이유 공연 사진（두번째 사진）에도 귀여운 프롬프터가 보이며, 보통 9대 정도의 텔레프롬프터를 설치한다고 한다）

워낙 공연 준비를 철저히 한 덕도 있겠지만, 어떻게 저 많은 노래를 텔레프롬프터없이 가사 하나 안틀리고 다 부를수 있겠음?
기본적으로 테일러는 언어 천재임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하는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모든 곡을 다 작사하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임.
테일러의 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팬들은 '이번엔 어떤 음악일까?' 를 기대하는 것 보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에 더 집중함
단어 하나 하나 세심하게 고르고, 은유와 비유를 잘 섞어가며 뛰어난 노랫말을 만드는 능력자

（우리나라와 같이 비영어권 국가에서 테일러의 인기가 높지 않은 이유도 바로 테일러 음악의 핵심이 가사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테일러 본인도 가수가 아니었으면 영어 선생님이 되었을거라 했고
트래비스 켈시와의 약혼 발표의 코멘트도 "얘들아 너희 영어쌤이랑 체육��이 결혼한대~" 였음 （세번째 사진）

테일러의 언어 천재 능력이 발휘되는 또하나의 부분은 수많은 곡을 만들고 투어다니는 동안 시간이 어디서 났는지
다른 가수들의 노래 가사도 죄다 외우고 있다는 점임.
테일러가 시상식 등에 참석하면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계속 따라부르는 것으로 유명한데
진짜 저 언니는 이 세상 모든 노래의 가사를 다 아는 건가? 싶을 정도임

많은 분들이 언어 천재 테일러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해보셨음 좋겠고
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젊은이라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을 진심으로 추천함


그래미 시상식에서 Tracy Chapman과 Luke Combs 의 "Fast Car" 를 따라 부르는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