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심슨이 그럼
호머심슨은 초창기 시즌 1-5까지만 해도 가부장적에다가 폭력성이 워낙 짙고 집안 내에서 호머 본인만 목소리 강하게 내고 다른 가족 의견을 거의 다 무시했는데
점점 폭력성이 낮아지고（트레이드 마크인 바트 목 조르는 거는 남음） 자기 표현이 점차 약해지더니
최근 시즌은 요즘 표현으로 진짜 에겐남 그자체가 다 됨.
가족들이 조금만 반대하거나 불편해하면 어쩔 줄 몰라하고 자기 의견 거의 개진 못함ㅋㅋㅋㅋㅋㅋㅋ

마지심슨도 수동적인 역할에서 점차 자기 개성이랑 고집이 짙은 사람으로 변하고

그리고 딸인 리사심슨도
초창기는 강경 pc를 기반으로 심슨 가정 내 강경한 리버럴한 이성주의자 컨셉이 짙었는데
요즘 리사심슨은 특별한 회차 아니고서는 상당히 유순해지고 다른 사람 의견에 대한 조율자 역할을 함（심슨 가족 내 이성이 가장 뚜렷하고 똑똑한 사람인 건 변함없지만）

이게 심슨이 80년대 말부터 방영하다보니 그 시대의 가족에 대한 니즈를 일부분씩 반영하니까 생기는 결과인데
제법 신기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