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치에 어긋나는걸 과하게 싫어하는 성격

재료비를 삭감해도 음식이 맛있기를 바랄 수 있는거고
인건비를 삭감해도 생산량이 좋기를 바랄 수도 있는게
인간이라는 동물인데,

10번이나 호의를 받았으면,
11번째에는 기대하게 되고, 서운해 할 수도 있는게
인간이라는 동물인데,

오랜세월 관습처럼 굳어졌으면,
일방통행 골목에 주차해놓고 지낼수도 있는게
인간이라는 동물인데,

나는 이런것들 하나하나에
왜이렇게 분노하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화가 나지않고, 못마땅하지 않아서
무시하는게 아닐텐데,

왜 나는 저런인간들에게 화를내고,
이치에 어긋났음을 인지시키려하고,
에너지를 소비하는건가.

새해에는 욕하는 습관도 고치고...
이치, 인지상정, 당연함 같은 극단적인 생각도 완화시키리라...

나도 누군가의 눈에는 오답이다...

제발 나잇값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