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나는 분대장도 안달고 말년에 도롱뇽이나 키우고 놀러다니고 그림이나 그리러 다니던 야인이었고 애들 한번도 괴롭힌적 없어서 대대원 분대원 다 두루두루 어울렸었는데

내 동기들은 다 폐급이었음

한놈은 테니스병으로 내내 꿀빨면서 애들한텐 못되게 굴고

한놈은 군생활 내내 애들 갈구기만 했고

한놈은 외소하고 ㅈ밥인데 성격까지 더러웠음


우리 부대는 전역때 대대장님 앞에서 후임들이 목마 태우고 인사하는 전통이 있는데

나는 우리 애들이 태워줘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 동기들은 아무도 목마 안태우려고 해서 분위기 싸해져서

근처에서 밥이랑 술한잔 하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그냥 전부 집으로 가버렸음